'실내 타격 훈련은 했는데' 오타니 아직 통증을 느낀다, 결국 9경기 연속 결장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모습을 또 볼 수 없다. 9경기 연속 결장이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 맞대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필 네빈 감독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통증을 느끼고 있다. 오타니가 준비됐다고 하면 경기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오타니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미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올해 더 이상 '투수'로는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지난달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하던 중 몸에 이상 증세를 느꼈고, 1⅓이닝만에 자진 강판됐다. 이후 검진을 받아본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인대 파열은 토미존 수술과 연결되는 큰 부상 중 하나다.
일단 오타니는 현 시점에서 수술 여부, 치료 방법 등에 대해서 구단과 고심을 하고 있다. 아직 어떤 방법을 택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또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 5일 경기 전 훈련을 진행하던 중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부상이 경미하다고 했지만 5일을 시작으로 오타니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특히 전날(12일)에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직전 빠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팀의 빨간색 점퍼를 입은 채 라커룸에 등장했다. 그리고 프런트와 밝은 표정을 인사를 나눴다.
네빈 감독은 "팬들은 오타니가 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그 좌절감을 이해한다. 부상이 발생했을 때 아무도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 이틀 정도 쉬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오타니가 뛸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네빈 감독에 따르면 오타니는 실내 타격 훈련 포함 여러 운동을 병행했다. 조금씩 부상 정도가 나아지고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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