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지역 기반 IDC 사업 속도 낸다

2023. 9. 1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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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가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북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KT클라우드는 수도권의 하이퍼스케일 급 IDC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의 IDC 센터를 구축·운영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 IDC를 비롯해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지역 데이터센터 설립 등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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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클라우드 경북 데이터센터 조감도 [KT클라우드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KT클라우드가 경상북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경북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KT클라우드는 경북 IDC 센터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지역 고객을 유치해 기초 물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빠르게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경북 IDC 센터는 정부가 지원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정책의 첫 착공 사례이기도 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비수도권 지역으로 분산해 전력계통 과부하를 방지하겠다는 정책이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지방에 들어서는 데이터센터에 전기시설 부담금 50% 감면, 예비전력 요금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자체도 부지 무상 제공 등 각종 혜택을 내걸며 기업과의 협력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지역 기반의 상업용 데이터센터의 경우 고객 유치가 가장 큰 과제로 남아있었다.

경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책을 제시했다. 경북도는 경북 IDC 이용 물량 확보를 위해 도내 150개 행정정보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했다. 아울러 공공기관과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신규 이용 수요 발굴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투자유치보조금, 사업부지, 전력공급 등의 혜택도 제공했다. 경북도와 KT, KT클라우드, 예천군 관계자들이 경북 IDC 센터 구축 실무회의를 열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실효성을 높였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했다.

KT투자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에 KT, KT클라우드, KT투자운용 등이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 ▷KDB산업은행과 조성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한 대규모 투자금 조달 ▷KDB산업은행의 금융 주선을 통한 PF대출금 조달(신한은행·하나은행 참여) 등 다각도로 자금을 유치했다.

KT클라우드는 2011년 개소한 분당 IDC를 비롯해 강남·목동·여의도 등 전국 13곳에 IDC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IDC 전략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술 혁신을 통한 데이터센터 운용 효율화 ▷글로벌 시장 개척 등에 집중하고 있다.

KT클라우드는 신규 구축, 재임대, 인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IDC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산IDC의 경우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으며, 향후 3년에서 5년 간 100MW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추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남아 지역 IDC 신규 개발 등 글로벌 사업 확장도 검토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KT클라우드는 수도권의 하이퍼스케일 급 IDC 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의 IDC 센터를 구축·운영한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에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 경북 IDC를 비롯해 각 지역의 수요에 맞는 지역 데이터센터 설립 등 사업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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