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나, 카더가든 ‘내일의 우리’ MV 여주인공
케이플러스의 모델 겸 배우 세리나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공개된 카더가든 신곡 ‘내일의 우리’ 뮤직비디오에서 세리나는 빗속에 앉아 떨어지는 빗방울들을 바라보는 여주인공으로 등장해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거세지는 비와 함께 점점 슬픔이 차오르는 그의 눈빛 연기와 서정적인 사운드가 어우러져 뮤직비디오에 몰입감을 높였다.
세리나가 테이프를 하나씩 집어 들어 TV 속 불 속에 넣고, 무언가 생각에 빠진 표정으로 남은 테이프를 집어넣으려던 찰나, 머리 위로 환한 불빛이 쏟아졌다. 남자 주인공(배우 홍경)이 옥상에서 흘러나오는 빛을 거울로 반사해 세리나에게 보내주는 빛이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세리나는 잔잔한 미소를 보였고, 이내 둘은 손을 마주잡고 마지막 층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이 도달하자, 주변 가로등이 모두 한번에 켜졌고 그는 주변을 행복하게 둘러봤다. 함께 해가 뜨는 풍경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뮤직비디오는 마무리됐다. 세리나와 홍경은 빛을 갈망하는 여자와 그녀를 돕는 남자 역할에 완벽 몰입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소녀 같은 이미지로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세리나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자기화하며 독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뮤비 속에서는 자연스러운 웨이브의 웨트 헤어와 광택 있는 포인트 메이크업, 보랏빛 드레스 착장을 선보이며 감성적인 뮤직비디오의 무드를 한층 더 깊이 있게 만들었다.
일본에서 톱모델로 활약한 데 이어, 연기 분야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채워나가고 있는 세리나. 그는 다수의 영화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일본 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석권하는 등 개성파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세리나가 출연한 영화 ‘이십일세기 소녀’와 ‘소녀가 소녀에게’가 한국에서도 개봉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세리나가 열연한 카더가든의 ‘내일의 우리’ 뮤직비디오는 카더가든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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