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고향 가거나 ‘집콕’ 할래요”

롯데멤버스 설문 결과, 고향 방문>집 휴식>여행 순
‘차례 안 지낸다’ 56%, ‘연휴 6일 쉰다’ 가장 많아

올해 추석 연휴에 고향을 찾거나 집에서 쉬겠다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추석 연휴에 고향이나 부모님 댁, 친척 집을 방문하겠다는 답이 46%였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집에서 쉬겠다는 응답은 30%였고, 여행을 가겠다는 답변은 22.4%였다. 국내로 여행을 가겠다는 답은 13.6%, 해외여행은 8.7%였다.

올해 추석은 10월2일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올 추석은 짧게는 6일, 중간에 3일 휴가를 쓸 경우 추석 연휴부터 한글날까지 길게는 12일(9월27일~10월9일)까지 쉴 수 있다.

이와 관련 추석 연휴 기간 6일을 쉬겠다는 답이 44.1%로 가장 많았고 5일(18.5%), 4일(10.5%), 3일(8.3%), 7일 이상(7.9%) 순이었다.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연휴 계획이 바뀌었냐는 질문에는 76.3%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760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한 결과 국내 여행 일정은 평균 3.4일, 해외여행은 5.3일이었다.

국내 여행 지역은 경상도(21.7%·중복응답), 강원도(20.0%), 제주도(17.8%), 경기도(17.2%) 등을 많이 꼽았고 해외여행은 일본(15.8%), 미국·캐나다(13.4%), 서유럽(10.4%), 동유럽(9.4%), 베트남(9.1%), 태국(8.4%)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여행을 함께 떠나는 사람은 배우자·연인(34.0%)이 가장 많았다.

부모(20.3%), 자녀(19.5%), 배우자의 부모님(9.3%) 등 가족 여행을 준비 중인 경우 남성은 부모(18.6%)보다 자녀(21.0%)와, 여성은 자녀(17.6%)보다 부모(22.4%)와 가는 경우가 많았다.

추석 차례는 지내지 않겠다(56.4%)는 응답자가 지낸다(43.7%)는 이보다 많았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긴 연휴에도 물가와 교통난 등을 고려해 집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이들이 많았다”며 “도심 내 영화관, 쇼핑몰, 놀이공원, 근교 나들이 명소 등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롯데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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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