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 대어' 서울보증, 11월 코스피 상장…공모가 상단 5만1800원
공모가 수준 '대체로 부합'…상장후 시총 최대 3조6167억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SGI서울보증보험(031210)이 코스피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1월3일 코스피 상장이 목표다.
공모가 희망범위(밴드)는 3만9500원~5만1800원으로 책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기준으로 SGI서울보증의 공모 규모는 2757억~3616억원, 상장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원~3조6167억원이다.
오는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국내외 기관수요예측이 진행된다.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공모가가 확정되면 같은달 25일과 26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이 이어진다.
비교그룹은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과 DB손해보험(005830), 해외 보험사 Coface와 Travelers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삼성화재의 경우 36만6479원, DB손보는 16만9503원, Coface는 12.9달러, Travelers는 95.5달러로 산정됐으며 이와 비교해 서울보증은 각각 PBR(주가순자산) 0.67배, 0.48배, 0.97배, 1.68배를 적용했다.
서울보증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삼성증권(016360)은 이같은 비교결과 및 주당 평가액 산출을 바당으로 서울보증의 주당 평가가액을 6만5396억원으로 산출했다. 여기에 39.6%(밴드 하단)~20.79%(밴드 상단)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로 3만9500원~5만1800원을 산출한 것이다.
이는 증권가의 평가와 대체로 부합한다. 증권가는 서울보증의 기업가치를 최대 3조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GI서울보증의 자기자본은 5조272억원이다. 업계는 서울보증의 자기자본 규모에 손해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 평균(약 0.5배)을 적용해 약 2조~3조원 정도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적정하다고 보고 있다.
서울보증 공모주식수는 698만2160주다. 서울보증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구조다. 공모주식이 전량 구주 매출인 이유다.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6982만1598주다.
상장 이후 예보의 지분율은 83.9%(5854만6746주)로 낮아진다. 상장 규정에 따라 예보는 6개월 의무보유확약(보호예수)을 걸어야 하지만 규정기간이 지난 이후엔 2~3년간 단계적으로 지분을 추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의 구주매출은 10% 수준이기 때문에 일반 기업의 상장시 구주매출보다 현저히 낮은 편"이라면서 "상장 이후엔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시장가격에 맞춰 단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보증은 기관 수요예측 이전인 9월19일부터 10월19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장설명회(IR)를 진행한다. IR에는 예금보험공사도 참여해 IPO 이후 지분매각 로드맵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기관투자자들의 궁금증 해소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보증 관계자는 "해외 및 국내 투자자들을 만나 견고한 실적 및 재무건전성, 높은 배당성향 등 핵심 투자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보증은 1969년 설립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로, 각종 이행보증과 함께 신원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중금리 대출보증, 전세자금 대출보증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ICISA(국제신용보험‧보증보험협회) 회원사 원수보험료 기준 글로벌 톱4 규모의 보증회사다.
서울보증은 지난해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액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이며,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 수준으로 S&P, Fitch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esth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