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에 이미 졌다?…이날은 다를 줄 알았는데,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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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다를 줄 알았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는 듯했으나 역시 아니었다.
경기 후반 타선이 힘을 내며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는 듯했다.
다만, 이날처럼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고 뒷심부족으로 패한다면, 마지막 희망마저 꺾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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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박정현 기자] 분명 다를 줄 알았다.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뒤집는 듯했으나 역시 아니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의 현주소다.
롯데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서 3-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졌고, 시즌 전적은 55승 63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 랜더스와 경기 차는 ‘8’을 유지했다. 시즌 종료까지 25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롯데는 이날 전까지 올해 6회말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승률 0.094(53전 5승 48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이 10%가 되지 않는다. 6회말 종료 시점에서 뒤처지고 있다면, 사실상 패했다고 봐도될 경기가 수두룩했다.
근데 이날은 뭔가 다른 듯했다. 경기 후반 반격에 나서며 롯데도 밟으면 꿈틀댄다는 것을 보였다. 팀은 0-3으로 뒤처진 7회말 구원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선두타자 이정훈과 안치홍이 연속 볼넷을 얻었고, 전준우의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훈이 1타점 적시타를 쳐 1-3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황성빈이 투수-포수-1루수 방면 병살타를 기록해 흐름이 끊기는 듯했지만, 2사 2,3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반 타선이 힘을 내며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를 몰아내는 듯했다.
기세를 이어가야 했지만, 롯데는 곧바로 실점해 흐름을 내줬다. 불펜 투수 구승민이 8회초 1사 1,2루에서 박건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3-4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리고 경기의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올라갈 때까지 이 점수가 그대로 유지됐다. 최종 점수는 3-4, 롯데의 패배였다.
롯데로서는 매 경기가 한국시리즈 7차전과 같다. 5위와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일단 승리해둔 뒤 상대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그러나 이날처럼 패배가 쌓여간다면, 스스로 트래직 넘버를 세어나갈 수밖에 없다.
이날 경기 전 이종운 롯데 감독대행은 “우리는 내일이 없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 등) 수치와 확률을 따져야 한다. 1%의 확률이라도 끝까지 한다. 오늘과 내일 계속 승리하다 보면, 확률은 계속 높아질 것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다만, 이날처럼 잡아야 할 경기를 잡지 못하고 뒷심부족으로 패한다면, 마지막 희망마저 꺾일 수밖에 없다.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는 지금, 롯데는 무엇인가 달라진 점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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