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만에 '첫승' 따낸 클린스만호…'원격 근무'는 계속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감독 부임 후 여섯 경기만에 첫 승리를 따낸 클린스만 감독, 그런데 바로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서 원격 근무를 이어간다고 합니다.
[앵커]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며 원성을 산 클린스만 감독, 이번에도 바로 들어오지 않는군요. 나름 이유는 있다고 하는데, 그 얘기는 조금 있다가 듣기로 하고, 일단 우리 축구 대표팀. 1대 0 승리 축하드립니다! 조규성 선수가 해냈죠?
[기자]
조규성 선수가 머리로 클린스만호를 구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조규성은 0-0으로 팽팽한 전반 32분 황인범의 한 템포 빠른 패스가 상대 수비수의 몸에 굴절된 것을 헤더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앵커]
그동안 부임한 이후에 승리가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경기가 끝났지만 여전히 유럽에 머무른다고요?
[기자]
네, 유럽에 간 김에 대표팀의 주축인 유럽파 선수들을 체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일단 이번주 주말, 16일에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전한다고 합니다.
[기자]
현지에서 선수 경기를 지켜보는 것도 감독으로서 할 일은 맞지만, 그간에도 '해외 원격 근무'를 해왔기 때문에 "또 한국 안들어와?" 이런 뒷말이 나오는 것 같아요. 김민재 선수하면 이미 검증이 됐는데, 그걸 굳이 현장에서 또 보고 간다는 거군요?
[기자]
물론 김민재 선수만 보는 건 아니라는 관측입니다. 이후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데, 추가로 유럽파 선수들을 관찰한 뒤 한국에는 9월말에나 돌아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6개월이 넘는 기간에 주로 외국에 머물렀잖아요. 이때문에 원격근무 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그동안 방송 출연 등 '부업'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에 팬들의 반감이 매우 커진 상황이라 이번 소식도 조금 더 민감하게 바라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오늘 새벽 영국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평가전 승리로 클린스만 감독 경질론은 일단 잠잠해질 걸로 보이는데, 클린스만 감독이 말한 화끈한 공격축구를 앞으로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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