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장관 후보자 “원전 생태계 복원… 전력시장, 시장 논리로 운영”

이동수 2023. 9.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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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취임 시 가장 먼저 추진할 일로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 확대를 꼽았다.

방 후보자는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쉽지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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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 산업장관 인사청문회 개최
方, 文정부 탈원전 정책 폐기 속도전 예고
한전 적자 해소 암시…“시장경제 부합해야”
수출 원팀코리아…하반기 플러스 전환 강조
“취임 직후부터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 취임 시 가장 먼저 추진할 일로 원전 생태계 복원과 수출 확대를 꼽았다.

방 후보자는 1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쉽지 않은 경제상황 속에서 실물경제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있다. 연합뉴스
방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의 경기 둔화 △중국발 부동산 침체 등을 꼽았다. 방 후보자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함께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면서 통상 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인공지능,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이 확산되고 기후변화 대응, 탄소중립 달성 등 우리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도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후보자는 “산업부는 보다 전략적인 산업·통상·에너지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가 추진했던 탈(脫)원전 정책의 폐기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이다.

방 후보자는 원전에 대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며 국가 에너지 시스템의 핵심 발전으로 내세웠다.

방 후보자는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전력시장 운영”을 언급하며 장기적인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 결정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6월말 연결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1조4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겼고, 역마진 구조가 지속되면서 2021년 이후에만 47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서울의 한국전력 영업지점. 뉴스1
방 후보자는 ‘수출 원팀코리아’를 내세우기도 했다.

방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의 플러스 전환이 시급하다”며 “주요 수출국별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중동·아세안·동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킬러규제 완화 등 수출 현장 애로 해소와 기업 경쟁력 제고를 통해 ‘아시아 전진기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방 후보자는 산업부 장관 취임 직후부터 2030 부산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예고했다. 그는 “부산엑스포는 막대한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국가적인 행사다.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방 후보자는 이밖에 △압도적 제조역량 확보를 위한 초격차 개술개발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발전 견인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화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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