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당국 책임 더 커" 현대·기아차, 미국 법원에 '차량절도' 소송 기각 요청

이지선 ezsun@mbc.co.kr 2023. 9. 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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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장착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미국 내 17개 시 당국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앞서 뉴욕과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밀워키, 콜럼버스, 시애틀 등 17개 시는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절도 놀이' 여파로 차량 절도사건이 급증하자 도난 방지 장치 미부착 등을 이유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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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제공 : 연합뉴스]

현대·기아차가 차량에 도난 방지 장치를 장착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미국 내 17개 시 당국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전례가 없는 범죄적 소셜미디어 현상으로 일어난 차량 절도에 대해 차량 제조업체가 책임을 져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요청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차량 절도와 폭주를 예방하는데 예산을 투입하지 않은 시 당국이 절도 사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뉴욕과 클리블랜드, 샌디에이고, 밀워키, 콜럼버스, 시애틀 등 17개 시는 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한 '절도 놀이' 여파로 차량 절도사건이 급증하자 도난 방지 장치 미부착 등을 이유로 현대·기아차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틱톡과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도난 방지 장치가 없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특정 모델을 쉽게 훔치는 법이 공유돼 크게 유행하면서 해당 모델의 절도 피해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지난 2월 도난 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가 없는 미국 차량 830만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히고, 지난 5월에는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과 총 2억 달러, 우리돈 약 2,652억 원의 보상에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4288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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