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금감원·경찰청, 보험사기 근절 캠페인 나서

김소진 2023. 9. 1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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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보험사기에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생명·손해 보험협회와 함께 '2023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금감원은 "갈수록 심화하는 보험사기에 적발·수사 강화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에 경찰청·금감원·보험협회는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펼쳐 사전 예방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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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헤어질 결심’ 패러디 홍보물 제작
금융감독원

증가하는 보험사기에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생명·손해 보험협회와 함께 ‘2023년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적발 인원은 10만2679명에 달한다. 강력 범죄와 연관된 보험사기뿐만 아니라 고령층·20대·주부의 생활밀착형 보험사기도 지속적으로 늘었다.

금감원은 “갈수록 심화하는 보험사기에 적발·수사 강화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이에 경찰청·금감원·보험협회는 매년 공동으로 보험사기 근절 홍보캠페인을 펼쳐 사전 예방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올해는 금융소비자에게 익숙한 영화 ‘기생충’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홍보물을 제작해 공동 캠페인에 나선다. 홍보물은 금융소비자에게 보험사기의 심각성과 폐해를 쉽게 이해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캠페인에 가장 폭넓게 활용될 ‘기생충’ 패러디 영상은 보험 사기범을 보험금 갉아먹는 기생충에 빗대어 부정적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또 적발되면 최고 징역 10년의 중형을 선고받을 수 있음을 강조해 예방효과 극대화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전국 주요 지역의 버스·지하철 등 옥외광고, 관계기관의 유튜브·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배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이에 더해 보험 모집종사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보험사, 대형 금융상품 판매 대행사 건물 엘리베이터에 영화 ‘헤어질 결심’을 패러디한 도배 광고를 한다. 금감원은 “‘보험사기와 헤어질 결심’이라는 직관적 이미지를 전달해 보험에 대한 전문지식을 악용한 보험사기 예방효과를 기대한다”고 했다.

올 7월 국회 정무위원회는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일부 의결하며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처벌 등을 강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개정안에는 보험사기 알선·권유 금지, 보험업 종사자의 보험사기를 가중처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금감원은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통과되면 전 국민이 법 개정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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