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솔바이오 "3제 병용치료, 동물서 종양부피 59% 감소"

항암후보 C1K 더해 동물실험 연구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기업 엔솔바이오사이언스는 삼중음성유방암 기존 치료방법인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자사의 항암 후보물질 'C1K'를 추가한 3중 요법의 동물실험에서 종양 부피가 59.3%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C1K(카리스 1000)는 형질전환증식인자β(TGF-β)를 표적하는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면역항암제와 화학항암제에 의해 증가된 TGF-β 신호경로를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병용 항암제의 효능을 증가시키는 항암제로 개발 중이다.

삼중음성유방암 동물(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3주간 실험한 결과, 3중 병용투여군의 종양부피 성장이 음성대조군(생리식염수 투여) 대비 77%, 면역항암제·화학항암제 2제 병용투여군 대비 59.3% 감소했다.

화학항암제 파클리탁셀을 투여한 군에서 체중 감소가 나타났지만 회복됐고, 특이적인 이상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현재 C1K는 임상 1a상이 종료돼 통계 분석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3중 병용 임상 1b·2a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사장은 "항암제 C1K가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병용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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