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환 현대차·기아 전무,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회장 선출

현대차·기아는 배터리개발센터장과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을 겸직 중인 김창환(49·사진) 전무가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FISITA)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인이 FISITA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FISITA의 회장은 마이크 앤더슨 GM 부사장이다.

FISITA는 전 세계 38개국 자동차공학회가 참여하는 자동차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기관 연합체다. 1948년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약 21만명의 글로벌 자동차 연구원들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FISITA 회장은 전 세계 자동차공학회의 이사회 및 위원회를 주재하는 역할을 한다. 또, FISITA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에 주요 연사로 참가한다. 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동력원이 될 배터리 및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리더로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 경험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선출됐다. 현대차·기아는 “김 전무의 회장직 선출은 한층 높아진 현대차·기아의 위상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김 전무는 2025~2027년 2년간 회장직을 맡는다. 김 전무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전동화로의 전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 속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인류를 향한 진보’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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