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체코와 총리회담…"원전·수소, 고속철도, 방산 협력 강화"

피알라 "미래첨단산업 협력 다변화 모색"
양국, 북한 비핵화 공조·우크라 재건 공감
상원의장 만나 "한국기업 애로사항 지원"
체코 진출 기업인·동포간담회…노고 격려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만나 "원전·수소 등 에너지, 고속철도 등 인프라,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피알라 총리 초청으로 체코를 공식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열린 한-체코 총리회담을 통해 양국 협력 발전 방안과 국제정세를 논의했다.

한 총리는 양국 관계가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지난해 교역액이 약 42억 달러로 3년 연속 최대치를 경신한 점을 평가하면서 체코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체코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인프라, 방산 분야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피알라 총리는 한국 기업의 양국관계 발전 기여를 평가하면서 "고속철도, 원전, 수소 등 미래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해나가는 방안을 계속 모색해나가자"고 화답했다.

양국 총리는 또 북한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북한 비핵화 공조를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한 총리는 이어 밀로쉬 비스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 의회간 교류와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원전, 고속철도, 수소 등 분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한국 기업 애로사항에 대한 의회 지원을 당부했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에너지 등 전기차 분야에 있어 한국과 체코간 협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의회 차원에서 양국 협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1일 오후 체코 프라하에 도착 직후 현지 진출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기아자동차, 넥센타이어, 대한항공, 두산밥캣, 두산스코다파워, 오스템임플란트, LG전자, 현대글로비스, 현대자동차,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또 체코 거주 동포 대표들과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재외동포청 설립 등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체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친 한 총리는 14일 폴란드 순방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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