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인도네시아 법인, 설립 3년만 '올해의 에이전시' 2위 올랐다

이노션이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된 지 3년여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 2위를 달성했다. /사진=이노션

[파이낸셜뉴스] 이노션이 인도네시아 법인이 설립된 지 3년여 만에 인도네시아에서 '올해의 에이전시(Agency of the Year)' 2위에 올랐다.

13일 이노션에 따르면 올해의 에이전시는 글로벌 마케팅·광고 전문지 '캠페인 브리프 아시아(Campaign Brief Asia)'가 광고제 수상내역, 내부 평가, 크리에이티브 랭킹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2020년 설립된 이노션 인도네시아 법인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래 산업 핵심 요충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급부상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광고 분야에서도 아세안 지역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올해 기준 광고시장 규모는 약 62억 달러로 추정된다. 태국(약 43억), 필리핀(약 28억), 싱가포르(약 26억)와도 크게 차이 나는 규모다. 전 세계적으로 17번째로 큰 광고시장으로서 WPP, 덴츠, 옴니콤, IPG 등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진출해 있다.

이노션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교두보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법인을 잇는 아태지역본부를 신설하고 아태지역을 공략하고 있다. 잠재성장력이 높은 아태지역에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주요 클라이언트들의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노션 아태지역본부에는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솔루션부터 소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분석·관리 등 10개의 전문부서와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소속돼 있다. 주요 클라이언트로는 인도네시아 가전기기 브랜드 용마(Yong Ma), 인도네시아 투자청(INA) 등이 있다. 지난달에는 현대차가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출시한 아이오닉5 바틱 에디션과 스타게이저X의 론칭 캠페인을 전담해 인도네시아 최대 모토쇼인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오토쇼(GIIAS)' 등 아태 주요 국가 모터쇼에 참가 운영을 대행하기도 했다.

이노션은 지난해 동남아의 크리 에이 티비티 전문가인 차우 콕 켱(Chow Kok Keong)을 인도네시아 법인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로 영입했다. 차우 콕 켱은 올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차우 콕 켱 이노션 아태지역본부 CCO는 "현지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은 크리에이티브 추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러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아태지역 전체에 걸쳐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