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출시에도 조용한 중국…흥행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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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거나 미국 제재에 막혔던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터라 이에 따른 관심은 그 여느때보다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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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전선' 구도 中 여론전인 듯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가운데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한 곳인 중국에서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중국 당국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하거나 미국 제재에 막혔던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선전한 터라 이에 따른 관심은 그 여느때보다 크다는 평가다.
13일 오전 8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9시30분) 기준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 50개에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 출시와 관련한 소식을 단 한 건도 찾아볼 수 없다.
대신 '화웨이 발표회'가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신제품 발표회가 끝난 직후인 새벽 3시께에는 화웨이 발표회가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이날 오후 2시30분 화웨이는 이날 오전 자동차 제조사 세레스와 합작해 만든 전기차 모델 M7 공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애플의 중국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에 달할 정도로 절대적인 시장 중 하나다. 그간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SNS에서는 애플 신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이 나타났으며 애플 관련 키워드는 검색어를 장악해온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이번 애플 신제품 발표 국면에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은 중국도 이 같은 여론전에 동참해 애플 제품 사용 자제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이 신제품 공개 과정에서 중국 게임인 원신과 왕자영요의 구동 작면을 직접 보여주며 중국 시장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으나 SNS에는 이에 대한 언급 보다도 전세계 비싼 스마트폰 가격을 나열하면서 아이폰15 가격이 비싸다거나 혁신이 없다는 부정적인 발언이 더 눈에 띈다.
미국이 중국의 첨단기술의 규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도 사용할 카드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은'아이폰 대항마'를 자처한 화웨이 메이트60 프로 인기를 부각시키고 있다.
현지 SNS에는 메이트60 프로 물량이 없어 구매하지 못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유명 배우인 청룽(성룡)도 화웨이 매장을 방문했다 메이트60 프로를 사지 못해 돌아갔다는 목격담도 화제를 끈다.
그러나 애플 브랜드에 대한 중국인들의 충성도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실제 판매량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미지수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중국 정부가 공무원에 아이폰 사용 금지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아이폰 신제품이 곧 나온다고 해서 관심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폰15는 오는 15일 오후 8시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에서 예약 판매, 22일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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