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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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 (대선공작게이트 진상조사단장)
◆방송 : https://www.youtube.com/watch?v=HkU61GPTJyQ
<시그널 Pick>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하루 정치권의 중요한 신호들 여기서 먼저 잡아드립니다. 저는 채널A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국민의힘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유의동 의원과 함께하고요. <게임체인저>에서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시고 2차 개각의 의미 또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 전망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러면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여론 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은 대선조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발족했습니다. 어제 진상조사단장인 유의동 의원은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찾아서 쫓아가고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오늘 <시그널 Pick>에서 유의동 의원을 모시고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의동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저랑 친해서 이렇게 둘이 존대하면서 앉아있는 게 어색한데 제가 섭외를 드렸는데 원래 잘 안 나오시잖아요, 아침 라디오 프로라든지 방송에.
▶ 유의동
– 아침에 방송에 나오려면 제가 평택에서 출퇴근을 하는데 보통 6시쯤 출발을 해야 해요. 그래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도 있고 그러니까 너무 하루가 길고 힘들어서 될 수 있으면.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저희 나오면 또 연락 많이 올까 봐 걱정하시길래 저희 방송을 끝으로 안 하시는 거로 얘기를 드렸는데 이거 하나 여쭙고 싶습니다. 대선조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에 유의동 의원이 됐다고 해서 기자들 사이에서 왜 맡으신 걸까, 궁금증이 있었는데 맡게 되신 배경이 있을까요?
▶ 유의동
– 제가 정치를 하는 과정에 될 수 있으면 정쟁적 요소에는 이렇게 의사 표명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평소에 갖고 있었어요. 왜냐하면 특히나 요즘 같은 경우에는 고물가 또 고금리 여러모로 경제적으로 힘들고 삶이 팍팍하신데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떠드는 것이 국민께 무슨 도움이 될까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 사안은 조금 제가 심각하게 본 사안이었고요. 원내대표께서 저에게 이 자리를 권하셔서 그냥 저는 망설임 없이 하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 노은지
– 어제도 회의 마치고 이런 얘기를 하셔서 아까 제가 오프닝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떨어진 과자 부스러기를 찾아서 쫓아가고 있다” 그래서 그 “쿠키들을 쫓아가다 보면 어디선가 누구를 만나지 않을까 확신한다”라고 말을 하셨는데 합리적 의심을 갖고 계시다는 게 어떤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건가요?
▶ 유의동
– 이 대목은 참 긴 대목인데요. 그러니까 사회자님께 제가 되물으면 개인이 이렇게 엄청나게 큰일을 여러 언론사와 함께 또 정치권의 수많은 정치인들, 국회의원들이 참여한 상태로 이 이야기를 1년여 이상 끌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 노은지
– 저도 기자를 했지만 그런 식의 기획을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 유의동
– 이거는 개인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것은 저도 정치권에 몸담은 지 근 20여 년이 넘습니다만 생각하기가 어렵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장동 사태가 처음 불거졌을 때로 돌아가 보면 그때 당시에 이재명 후보가 뭐라고 얘기를 했었냐하면 대장동 사업은 아주 모범적인 공익사업이다. 그래서 성남시에게 아주 유익한 사업이라고 줄곧 당신의 입으로 주장을 하셨어요. 그런데 이 사건이 진행이 되다가 어느 시점에서는 대장동 사업의 몸통은 윤석열이다.
▷ 노은지
– 그랬죠. 갑자기 부산저축은행이 등장했죠.
▶ 유의동
– 그 말이 나온 이후로는 여권 관계자 그리고 그때 당시에 검찰 수뇌부들이 이 문제의 초점을 부산저축은행 사건으로 몰아가는 거예요. 예를 들면 2021년 9월 15일에 김만배 씨와 신학림 씨하고 모 커피숍에서 만나고 인터뷰를 했다고 하고 그즈음 언젠가 책값으로 1억 6500만 원을 또 건넸다고 하고요.
그로부터 한 달이 채 안 돼서 윤호중 당시 원내대표였나요? 제가 그때 당시 직책은 정확하게, 그때 당시 원내대표셨죠? 윤호중 대표라고 뭐라고 하냐면 10월 12일인데요. 부산저축은행 대출 자금이 대장동 수익의 종잣돈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그리고 며칠 후에 일주일이 채 안 돼서 당시에 검찰총장이었던 김오수 총장이 사실상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재수사하겠다는 것을 천명해요. 그러고 나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런 분들이 계속 부산저축은행은 납득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다시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변에 군불을 때우기 시작하죠.
그런데 이 사건이 모범적인 공익사업에서 어떻게 갑자기 대장동의 몸통이 부산저축은행이고 그 부산저축은행의 축소, 감추기 수사를 윤석열이 했다고 이야기를 하는지, 어떤 과정에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그 과정이 충분히 의심할 만하다. 또 그다음에 2021년 11월에 조우형이라는 분 있잖아요? 커피를 타 오라고 했다고, 커피 먹고 와라.
▷ 노은지
– 검사가 타준 커피를 마셨다.
▶ 유의동
– 이분이 이미 11월에 검찰에 가서 조사를 받는데 윤석열을 만나본 적도 없고 남욱 등에게 커피 한잔 얻어먹고 와라는 말을 들은 적도 없다고 진술을 했다는 거예요. 11월에 이미. 그럼 검찰은 이미 알고 있었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이 이야기가 검찰에 들어간 이후에 잠시 잠잠해져요. 부산저축은행 연루설, 종자돈설이 잠시 잠잠해지다가 이것이 그 이듬해인 선거가 있었던 해인 22년 1월 말쯤 가서 다시 김만배 씨의 녹취록이 등장합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건 고의로 녹취를 한 것 같은데요, 정황상.
▷ 노은지
– 뉴스타파가 72분 다 공개했던 그 녹취를 말씀하시는 거예요?
▶ 유의동
– 그전 1월 녹취에 뭐라고 하냐면 윤석열이는 형이 가지고 있는 카드면 죽어라고 정영학에게 이야기하는 것이 녹취가 된 것이 공개가 됩니다. 저는 이건 의도적으로 녹취를 남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그때 다시 군불을 피워 올리는 거죠. 11월에 죽은, 거의 꺼져가는 불씨를 다시 되살리려고 노력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JTBC의 봉지욱 기자가 연거푸 기사를 내고 선거를 3일 앞둔 시점에서 뉴스타파에서 소위 말하는 녹취록, 신학림의 녹취록을 꺼내놓고 되고 그 3일 시간 동안 어떤 브레이크도 없이 계속 가속 페달을 밟으면서 선거 당일까지 흘러가게 되는 거죠. 이런 일련의 사건 흐름을 보면서 이거는 누구라도 이것은 이상한 거다, 이건 누군가 주도하는 팀이 있고 이것을 계속 이끌어가는 팀이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3각 카르텔 존재가 드러났다고 하는데 방금 말씀하신 데에서도 조금씩 등장하는 걸 보면 기획자가 이를테면 김만배 씨가 기획을 했다고 치면 그 당시에 그런 논리를 폈던 민주당 측 인사들 그리고 그걸 받아서 수사를 진행시켰던 검찰, 이런 사람들 간 카르텔 이렇게 보고 계신 거죠?
▶ 유의동
– 그렇습니다.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아주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는 것은 어제도 잠깐 몇몇 기자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대한민국 역사에 조금 선거와 관련해서 있어서는 안 되는 사건들이 여럿 있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김대업 사건이라든지.
▷ 노은지
– 병풍 사건.
▶ 유의동
– 또 20억불 수수설이라든지 최근에 생태탕이라든지 그냥 아니면 말고 식으로 일단 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 크게 떠들어놓고 사건이 끝나고 나면 그냥 유야무야 하고 개인들은 작은 경미한 처벌을 받고. 그중에는 아직 국회의원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세요, 민주당에. 그러니까 이것이 그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이것을 정확하게 단죄를 하지 않고 이것이 걸리면 장난이고 성공하면 어떤 보상을 받는다는 것들이 인식이 깔려 있으니까 이런 일들이 별로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희 국회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초에서 서 있는 기관이고 국회가 구성되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선거인데요.
이 선거의 룰이 이렇게 해쳐지는데 왜 이것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나 하는 부분이 제가 이 단장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결심하게 된 동기인데, 지금 이 사건이 기존의 사건들과 또 다른 것은, 더욱더 심각하게 보는 것은 언론이 아주 적극적으로 방조 내지는 공조를 하는 상황 속에서 이 사건이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플레이어로 언론이 참여한 적은 기존 사건들에서 보기가 어려거든요.
▷ 노은지
– 그런데 예를 들면 대선을 앞두고 뭔가 파급력이 있는 상황의 보도가 나오고 녹취라는 건 사실상 근거라고 할 수 있는, 그게 등장했을 경우에 사실은 최초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 저도 약간 제대로 검증을 했느냐는 부분은 인정할 수 있지만 인용 보도를 한 매체들이 있기는 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까지 방심위가 들여다본다고 했을 때 인용 보도하면서 반론까지 담았다면 그 부분까지 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는 했었거든요.
▶ 유의동
– 저는 그 과정 속에서 경중은 따져야 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단순한 업무적 착오, 실수인지 아니면 의도를 띠고 이것을 기획하고 주도한 것인지에 대한 경중은 따져야겠지만 사실 최근 기술이 많이 발전하면서 AI를 통한 딥페이크라든지 다양한 기술들이 나오잖아요. 이 기술들을 기반으로 선거의 판을 흐릴 수 있는 그런 개연성이 계속 높아지는 상황에서 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언론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저는 어제 새벽에, 오늘 새벽이군요. 축구를 보면서도 문득 그 생각이 들더라고요.
▷ 노은지
– 축구를 오늘 새벽에 보시면서.
▶ 유의동
– 골대 뒤에서 이렇게 사진 찍는 사진 기자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내가 응원하는 팀이 있다고 해서 그 운동장에 난입해서 사진 찍던 분들이 상대방 선수의 발을 건다든지 아니면 공을 더 좋은 위치로 이렇게 밀어 놔준다든지 이런 건 상상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까?
▷ 노은지
– 언론이 플레이어로 난입해서 개입을 했다.
▶ 유의동
– 그렇죠. 지금 심지어 누구입니까? 김만배 씨가 말했다는 모 언론 기사에 보면 언론이 뒤에 있어야 방어가 된다면서 언론 재단을 만들고 신학림 씨를 통해서 전반적인 이 상황을 컨트롤하려고 했었다는 시도가 있었다는 기사도 봤는데요. 지금 전반적으로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김만배 씨를 통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은 분들이 뭘 빌렸다, 어쨌다, 이 얘기를 하지만 사인 간 금전 거래를 아무리 가까운 관계여도 그렇게 수억씩 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저희 입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거 아니겠습니까?
▷ 노은지
– 그러면 진상조사단에서 들여다보실 때 언론 얘기도 하셨는데 민주당의 배후설까지 보시는 거고 그리고 어제 이런 얘기도 했더라고요. 가짜 뉴스를 퍼 나르는데 라디오 프로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 그래서 진행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겠다, 당쪽에서 나온 얘기던데.
▶ 유의동
– 사실 저희 조사단하고 그 문제는 별개입니다. 저희는 진상을 철저하게 밝히고 그 원인과 상황을 국민들께 낱낱이 알림으로써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겠다고 해서 제도적 목표 정비를 하는 것으로 하고 있지, 저희가 누구를 고발하고 이럴 거는 아니고요.
▷ 노은지
– 당내 기구가 많죠? 조사단은 나오게 된 것까지의 과정과 배후, 이런 걸 보시는 거고 이후에 확산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또 다른 쪽을 보시고 이런 식으로 진행하시는 건가요?
▶ 유의동
– 지금 저희 조사단의 구성을 보면 이 사건과 관련한 상임위의 간사분 들이 참여해 계시고요. 과방위, 법사위, 문체위. 이 세 상임위의 간사님들이 참여해 계시고 또 가짜 뉴스 TF의 위원과 위원장 그리고 뉴미디어 특위의 위원과 위원장, 이렇게 들어와 계시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사단에서는 각 상임위단과 그 TF에서 연구하고 조사했었던 내용들을 종합 관리하면서 새로운 지도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거고요. 그건 뭐 방금 말씀 주셨던 고소 고발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아마 당에서.
▷ 노은지
– 법률지원단이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 유의동
– 제가 거기까지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해서 뭐라고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 노은지
– 이 이슈가 불거진 게 9월 첫째 주, 8월 말부터 나오던 얘기고 검찰도 이 부분을 수사하면서 드러난 부분인데. 이게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대국민 여론전을 하겠다 해서 17일까지 기간도 정하시고 계속해서 이걸 키우겠다, 이런 계획이신데 수도권 의원이시다 보니까 이게 국민들이 봤을 때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이거 너무 조금 지나간 이슈 같다. 관심이 없어지는 거 아닌가, 이런 말하시는 분도 있거든요.
▶ 유의동
– 그러니까 저는 지나간 이슈다, 국민들께서 관심이 없다는 말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국민들이 지금 이 사안을 관심 있게 쳐다보는 것은 아닙니다만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이게 선거의 게임의 룰, 얼마나 공정하게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를 운영하느냐, 운영하지 못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일부 언론이 이 사건에 연루가 돼 있고 이러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언론에서 관심이 적고 관심을 의도적으로 안 두시려고 하는 부분이 있어 보이는 거지, 제가 보기에는 이 사안의 진실을 아시게 된다면 이것만큼 국민들이 분노하실 일이 더 있겠습니까?
왜냐하면 제가 어찌 됐건 미스 리딩이 된 거잖아요. 잘못된 길로 이끌려간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이 사실을 명확하게 안다면 국민들께서도 매우 노여우시겠죠. 저희는 이게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져 있고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적다고 판단을 해서 참여를 하게 된 거고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도 수도권 의원이어서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최근에 경제 여건이라든가 모든 것이 여유롭지 않다 보니까 우리 정치권에서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우리가 먹고사는 이야기, 생활의 불편한 이야기, 이런 것들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들이 있으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는데 차제에 이런 것들을 뭐라고 할까요? 정리정돈을 하고 가지 않으면 향후에 제2, 제3의 김만배, 신학림, 뉴스타파, 이런 분들이 계속 등장할 수밖에 없고 이러면 사실은 우리가 가깝게는 총선도 있습니다만 이 선거를 치르는 의미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총선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도 만든다고 하시니까 그 부분을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어쨌든 지금 3선 의원이시니까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조금 더 여쭙고 싶은데 이재명 대표가 국회에 가시다 보면 매번 보일 것 같아요, 단식천막이 본청 앞에 설치돼 있다 보니까. 어제 검찰에 출석하면서도 지금 검찰과 이재명 대표 간 대치 상태가 대선 이후로 계속되는 것 같은데 기대한 것처럼 증거라고는 단 1개도 찾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왜 부른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이 대표가 이런 식으로 단식을 이어가면서 검찰과 계속해서 대치하는 상황인 거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 유의동
–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죠. 저희 국정 운영의 파트너이고 또 저희 의회에서는 매일 얼굴을 맞대고 지내야 하는 사이이기 때문에 이런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지금 백현동, 대장동부터 시작해서 대북송금, 이게 지금 너무나 많은 사건들이 있잖아요. 그리고 이 사건과 연루된 소위 말하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를 제외한 주변 인물들은 대부분 지금 기소가 되고 어떤 분은 1심에서 확정 판결을 받고 지금 형을 살고 계시는 분도 계시고요.
그 주변 분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어요. 지금 맨 마지막 남은 것들이 이 사건을 종합해서 정점에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책임을 묻는 단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이 사건 자체가 워낙에 거대하고 깊다 보니까 이 시간이 길어지는 것뿐이지, 단순한 사안을, 아니면 죄가 없는 사안을 이렇게 끌고 가고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특히 이 사안들이 지금은 무슨 정치 검찰에 대한 비판을 얘기하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한 책임, 탓을 하고 계신데 이 문제가 불거진 시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에서 나온 거고 이게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도 문재인 정부 시절에 시작이 된 거거든요. 그냥 지금 현 정부에서 이어가는 거 외에는 없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을 그렇게 정치적인 해석을 하는 것은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또 그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증거가 없다.
▷ 노은지
– 증거가 없다고 이재명 대표는 어제도 얘기를 하더라고요.
▶ 유의동
– 그런데 증거가 없다고 얘기를 하시는 부분이 저는 조금 이재명 대표한테는 좋지 않은 이야기 같아요. 왜냐하면 그냥 평상시에 저희가 그렇지 않습니까? 잘못한 일이 없으면 잘못한 게 없다고 말씀하실 텐데 그러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증거를 대 보라는 건 염두에 두고 있는 거고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그걸 파악하기 위함이지, 제가 보기에는 증거가 있는지 없는지는 재판 과정에서 드러날 부분이고요.
▷ 노은지
– 다른 이슈로 넘어가려고 하는데 이 대표 얘기기는 해요. 그런데 단식 중인 사람이기는 하지만 단식 중인 이 대표를 향해서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단식에 들어가기 전날에 횟집을 방문했던 사진이 공개가 되면서 국민의힘에서도 논평을 내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더라고요. 물론 민주당에서 수산물 먹지 말자고 한 적이 없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당장 그날 목포역 광장에서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를 하고 나서 횟집을 가다 보니까 본인은 수산물 위험할 것처럼 얘기를 해놓고 가서 곧바로 먹는 게 맞냐, 이런 지적이 있기는 하거든요.
▶ 유의동
– 그 부분은 뭐 국민들께서 아니면 이 방송을 보고 계시는 시청자분께서 충분히 판단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런 거죠. 일본 제품 구매하지 맙시다라고 하고 일본 볼펜을 쓰거나 일본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그러니까 이 국민들이 이 문제,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에 대한 우려, 걱정을 갖고 계신 건 충분히 동의합니다. 저도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같이하니까요. 그렇지만 이것이 무슨 정치적인 책임이 있고 그들과 같이 사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기획을 해서 일본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이런 것을 하고 있다고 과대하게 정치적으로 몰고 가면 결국에 이런 말도 되지 않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에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되니까 정치인들이 조금 진지하게 매 사안들을 생각하고 판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지금 구속영장을 이번 주 중에 청구할 거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면서 당장 다음 주, 이번 달 말에 있을 본회의에서 표결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는 당연히 부결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아요. 보시기에 약간 국민의힘에서는 이 표결에 대해서 어떻게 전망을 하고 계신지 궁금한데요.
▶ 유의동
– 저는 뭐 우리 국민의힘의 입장 그리고 제 생각은 한결같습니다. 권성동 의원의 사례가 저는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하는데요. 또 제가 그것과 관련한 법안도 발의했던 사람이고. 그냥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명하고 그러고 나서 체포동의안 처리해서 받으면 되는 거니까. 그리고 또 그런 의사를 이재명 대표가 지난번 당대표 연설인가요? 거기서 한번 하셨으니까 제가 보기에는 부결해야 한다, 이런 얘기는 그냥 뭐 일각에서 하는 얘기일 테고 민주당이 또 바로 직전까지 집권 여당이었고 국정 운영에 대한 책임, 제1당으로서 책임, 이런 것들이 큰 정당이니까 그런 것 가지고 말실수를 하거나 이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당대표께서 그렇게 직접 말씀하셨는데 그거를 돌릴 일이 있을까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에서 대선 공작 게이트, 진상조사단장을 맡으신 유의동 의원 여기까지 얘기 듣겠고요. 방송 안 나온다고 하셨는데 진상조사단 하시다가 알리실 게 있으면 또 한 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 유의동
– 프로 시간을 저녁으로 옮겨주세요
▷ 노은지
– 알겠습니다.
▶ 유의동
– 감사합니다.
<게임체인저>
▷ 노은지
– 매주 수요일에 만나는 <게임체인저> 남다른 촉으로 판을 흔들 시그널을 감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원래는 8시에 오시는 건데 안 오시는 줄 알고 조마조마했습니다. 차가 막히셨나 봐요?
▶ 김재원
– 오늘 그랬어요, 죄송해요. 저 지하철 타고 왔으면 됐는데.
▷ 노은지
– 아닙니다. 오시느라 고생하셨고요. <게임체인저>가 상당히 중요한데 그동안 정치권에 계시면서 판을 흔들만한 멘트, 촌철살인을 해 주셨던 것 같아서 오늘도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조금 전에 유의동 의원이랑도 얘기를 하다가 여기서 중단을 했었는데 이재명 대표 검찰 출석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어제 보니까 수원지검에 의원들이 상당히 많이 갔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20여 명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어제 어떻게 보셨습니까? 검찰 출석 장면.
▶ 김재원
–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단식을 하잖아요. 그런데 단식을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온 국민이 보통 단식이라는 것은 완전히 음식을 끊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 불의에 저항하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 이것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나는 죽겠다, 죽을 테니 당신들 마음대로 해라. 그리고 내가 죽을 각오로 마지막 저항을 할 게 이것밖에 없다고 할 때 단식이 고결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 사람 수단이거든요.
그래서 과거에 마하트마 간디가 단식을 한다든지 또는 김영삼 대통령 가택 연금때, 지금 이재명 대표 단식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이 다 있는 분이 단식을 하는데 유일한 목적은 검찰에 가서 구속 안 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검찰청에 갈 때도 국회의원들 끌고 다니잖아요. 이런 단식을 보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거 있잖아요. 오늘 택시 타고 오는데 택시기사 분도 저에게 이재명 언제 빨리 구속시키냐고. 제발 처리해 달라고 그러더라고요.
그건 무슨 얘기냐면 이렇게 단식을 하는 사람은 절박하고 나는 내 생명을 걸고 저항한다, 이렇게 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라고 법적 용어인데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저 이렇게 힘들게 건강 상태도 나쁘고 저 이렇게 억울하고 불쌍하니까 제발 구속시키지 말아주세요. 이거 하기 위해서 지금 단식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의원들도 거기에 맞춰서 그래서 우리 세력이 이만큼 있다, 나 이만큼 따르고 있다. 이렇게 가야 나머지 의원들이 만약 체포동의안이 들어오면 이재명이 불구속되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잖아요. 그러면 전부 국회의원 쫓겨나니까 너희 조심하라고 세 과시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죠. 그러니까 이게 제가 보기에 정치판에 39살에 국회의원 시작해서 내년 지나면 환갑이 다 돼 가는데 이런 꼴은 처음 봐요, 이런 코미디. 그러니까 국민들이 다 욕하잖아요.
▷ 노은지
– 여당 입장에서는 답답할 것 같기는 합니다. 거대 야당 180석 가까이 갖고 있는 데서 왜 저러느냐, 사실 입법권에 있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당인데 그럴 것 같기는 한데 사실 조금 너무 검찰에서 조사받는 피의자로만 보는 거 아니냐, 이런 시각도 분명히 있기는 있거든요. 국회에서 만이라도 조금 여야가 협치하는 모습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들도 하는데.
▶ 김재원
– 그런데 정치범이라면, 정치범, 우리가 말하는 그런 정치범이라면 그렇게 해야 해요, 정치범이라면.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시위를 했다든가 또는 과거 같으면 국가보안법, 사상범, 이런 경우. 그런데 이건 소위 말해 잡범 수준의 뇌물 사건.
▷ 노은지
– 뇌물수수 사건.
▶ 김재원
– 그것도 정치인으로서가 아니고 성남시장 시절에 아파트 종상향 해 주면서 사실 백현동 사건이잖아요. 저는 지난 대선 때 대통령 선거대책본부의 클린선거전략 본부장을 맡았는데 그게 우리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음해, 중상모략, 공작의 방어 그리고 상대방 후보의 검증을 총괄 책임지고 있었는데 그때 백현동 사건에 대해서도 많이 제가 접했어요. 그런데 다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서 백현동 사건은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그때 대장동 사건이 워낙 중요했으니까. 그런데 백현동 사건이 완전히 밝혀지면 아마 국민들 눈에는 이것이 국민들 눈에 아직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는데 앞으로 밝혀지면 이재명 대표가 관련된 사건 중에서 가장 전형적인 뇌물 사건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커요.
▷ 노은지
– 백현동 사건의 경우에?
▶ 김재원
– 그러니까 대장동 사건은 김만배 일당이 돈을 많이 해 먹는데 도와주고 나중에 대선 때 도움을 받고 이렇게 대선 자금을 받는다든지 이런 문제인데 이 사건은 그게 아니고 그냥 1:1로 뇌물을 받는 그런 사건일 가능성이 있고 그 다음에 김성태 관련 사건은 이제는 김성태가 수사를 제대로 안 받았다고 하면서 김성태 수사한 검사들을 또.
▷ 노은지
– 공수처에 고발을 하겠다고 했더라고요.
▶ 김재원
– 그러니까 이게 이야기했잖아요. 김성태는 유명한 말을 했는데요. 그분이 조폭 출신이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조폭이라고 하면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사람들 괴롭히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냥 점잖게 사는 사람이 아니에요. 조폭들은 어릴 때부터 대충 조사를 해보면 어릴 때부터 참을성이 없어서 학교 다니면서도 기분 나쁘면 남 때리고 배고프면 남 음식도 뺏어 먹고 돈 없으면 달라고 하고 뺏고. 화나면 때리고 이런 사람이거든요. 참을성이 없어요. 그러니까 외국에 도망갔다가 들어오니까 있는 사실 그대로 술술 다 진술한다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의 입장에서 아주 화가 났을 거예요. 저런 반응을 보이는데. 그런데 그 김성태 조폭 출신 김성태가 한 말이 세상에 이런 나쁜 놈들 처음 본다고 말한 게 정치인들이거든요, 조폭 출신이.
▷ 노은지
– 그게 검찰에서 그렇게 진술한 건가요?
▶ 김재원
–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왔더라고요. 정치인들이 이런 나쁜 사람들은 처음 본다. 그만큼 조폭이 봐도 이런 나쁜 사람들은 처음 본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게 뭐 다 그런 것 같지 않고 아마 이재명 대표 일당을 지칭해서 한 말 같은데.
▷ 노은지
– 뭔가 지금 본인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식이거나 약간 대선 전과 후가 달라진 거에 대해서 그렇게 말을...
▶ 김재원
– 자기는 그래도 이렇게 수사를 받으면서 참을성이 없으니까 다 이야기를 진술을 하는데 이렇게 거짓말을 할 수가 있느냐, 이 세상에. 그러니까 조폭 출신 김성태한테도 아주 멸시를 받을 그럴 짓을 지금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봐서 이재명 대표가 보여주고 있는 이런 여러 가지 모습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앞으로도 있기 어려운 거죠.
▷ 노은지
– 단식이 언제까지 될지, 단식하는 상태에서 영장실질심사까지 받으러 가게 되는 건가,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출구전략으로 병원으로 사실 지금 기력이 14일 차면 많이 쇠약해진 상태일 거고 쓰러져서 병원을 가거나 아니면 당에서 엄청나게 가서 중단을 건의하거나 이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말이 나오거든요.
▶ 김재원
– 제가 정무수석을 할 때 우리 이정현 당대표께서 단식을 하셨어요. 제가 단식을 하고 있는데 8일 차인가, 그때 가서 단식을 막아줘야 하는데 중단시킬 명분이 없잖아요. 그래서 청와대 정무수석이 가서 단식을 중단시키고 병원으로 옮겨라. 그렇게 해서 병원으로 갔는데 제가 가서 이거 괜찮겠어요? 몸이 안 좋잖아요 했더니 “워메 배고픈 거”
▷ 노은지
– 이정현 대표가 당시에요?
▶ 김재원
– 그런데 진짜 단식을 하니까 그러니까 8일 되니까 누워서 일어나지 못해.
▷ 노은지
– 계속 당대표실 안에 누워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김재원
– 일어나지 못해요. 아마 단식을 제대로 했으면 우리 이재명 대표도 걸어 다니지 못할 거예요.
▷ 노은지
– 어제도 행동이 느려지고 그런 건 있더라고요. 부축을 받고.
▶ 김재원
– 제가 뭐 단식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언제든 쓰러질 수 있죠. 그런데 제가 쓰러지는 건 이재명 대표의 평소 보여주신 여러 가지 모습으로 봤을 때 영장이 청구될 때 쓰러진다든가 또는 극적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다가 쓰러지신다든가 하여튼 이 목표가.
▷ 노은지
– 극적으로, 극적인 상황에서.
▶ 김재원
– 구속되지 않는 것이 목표기 때문에 아니면 체포동의안이 왔을 때 쓰러진다든가 또는 거기 친명이라고 불리는 분들 있잖아요. 이분들이 또 병원으로 강제로 옮긴다든가 출구전략은 많죠, 뭐.
▷ 노은지
– 지금 국민의힘에서 단식 천막 안 찾냐고 했는데 태영호 의원이 가서 대정부질문에서 본인을 향해서 북한에서 온 쓰레기다. 이런 얘기를 한 의원을 제명을 하든지 징계를 해라, 이렇게 항의하러 갔다가 끌려나왔어요. 그런데 역으로 보니까 민주당이 태영호 의원에 대해서 단식천막 찾아와서 이런 행동 한 거에 대해서 문제다, 윤리위에 제소를 하기로 했더라고요. 민주당의 태영호 의원 제소하는 상황은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저는 솔직히 개인적으로 단식하고 있는데 거기까지 찾아가서 이야기할 필요는 있었나라는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할 때잖아요. 그런데 국회에서 의원이 대정부질문을 하면 민주당 의원들은 그것보다 10배 더한 이야기를 하는데 태영호 의원이 질문한다고 해서 거기에 대고 쓰레기라고 이야기하고 저는 그보다 배신자, 반역자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북한에서 말하는 그 쓰레기라는 말이 제일 심한 욕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배신자 내지 반역자라고 이야기하면서 쓰레기라고 했다면 배신자는 뭐냐 하면 북한을 배신했다는 의미잖아요. 반역자라는 말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반역자라는 의미잖아요. 그러면 그런 말을 내뱉은 민주당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아니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거나 김정은의 졸개들이거나 그 사람들 아니겠어요?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사선을 넘어온 태영호 의원을 보고 반역자, 배신자라고 직접 언급한 것 같지 않고 그 비슷하게 이야기를 했다고 언론에 나와 있어요. 그런데 저는.
▷ 노은지
– 그 표현은 아닌 것 같기는 해요, 박영순 의원이.
▶ 김재원
– 박영순 의원은 아닌데 그런 이야기가 들렸다는 거예요.
▷ 노은지
– 여러 명이?
▶ 김재원
– 여러 명이 개구리 떠들듯이 떠든 거예요. 그런데 제가 그걸 보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하여튼 상당히 자기 스스로 마음의 고향은 아직도 휴전선 북쪽에 있지 않는가. 저 평양에서 김일성 궁전에서 아직도 더 향수를 느끼지 않는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태영호 의원한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까.
▷ 노은지
– 일부 의원들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기는 합니다만.
▶ 김재원
– 다 그런 건 아니고 거기도 정상적인 사람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분들이 있다는 이 말이죠.
▷ 노은지
– 논란이 되는 건 태영호 의원도 있고 전직 대통령이 고소를 하면서 이분도 조금 어제 입장문을 내셨던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양산경찰서에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소를 했더라고요. 부친을 친일파라고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한 건데 사자 명예훼손이라는 게 원래 직접 가족이 해야 하는 친고죄인 거죠?
▶ 김재원
– 그렇죠. 직계 가족이 해야 하는데 저희 할아버지는 일제 강점기에 규슈탄광에 가서 징용으로 가서 막장 탄광에서 징용공으로 일하면서 나중에 돌아오셔서 제 어린 시절에는 하여튼 할아버지가 새벽에 일어나서 진폐증으로 막 기침하고 나중에 토하고 이런 기억밖에 없어요, 그러다 돌아가셨는데 그런 입장에서 보면 흥남시에서 어쨌든 농업계장을 했다는 기록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 기록에 약간은 나이 차이가 있다고 그래요. 그때 합격자 명단에는 있는데 이분이 맞는지 틀린지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아마 문재인 대통령은 그것을 근거로.
▷ 노은지
– 일제강점기인지 해방 이후 인지에 대해서?
▶ 김재원
– 아니요, 해방 이후는 아니고, 그건 맞는데 그거는 맞는데 우리 아버지 아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때 당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선친 가족 일가가 굉장히 그쪽에서 일제시대에 아주 부호로 사셨던 것은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8촌 친척인가? 이런 분의 기록도 많이 있고 그래서 기왕 고소를 하셨으니까 이번 기회에 흥남에서 무슨 일을 하셨는지 그때 당시 신문 기록 같은 것도 있고 농업직 공무원 합격자 명단도 있고 하니까 이번 기회에 제대로 잘 조사해서 만약에 이게 사실이라면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무고죄로 처벌을 받으셔야 하는 그런 문제도 있으니까 뭐 기왕에 한번 해보죠.
▷ 노은지
– 일단 박민식 장관이 얘기를 하고자 했던 취지 자체는 지금 백선엽 장군 친일파라는 야권 쪽 주장 얘기를 하면서 시대적으로 일제강점기 때 어쩔 수 없이 일본군에서 활동했던 이력 때문에 친일파라고 하는 게 맞냐. 그러면서 일제시대 때 농업계장을 하신 분은 친일파냐, 이런 얘기가 나왔던 것 같은데.
▶ 김재원
– 어쨌든 고소 내용은 우리 아버지는 농업계장을 안 했다, 이런 의미가 되잖아요. 그러니까 농업계장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걸 보자는 거죠.
▷ 노은지
– 이왕 경찰에 고소를 하셨으니까 진행이 될 것 같고요. 오늘 2차 개각 얘기를 짚어보고자 해서 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오늘 3개 부처 개각이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야당에서 탄핵을 하겠다고 하니까 이종섭 국방장관이 어제 사의를 표명했거든요. 민주당에서는 이렇게 되면 지금 채 상병 의혹 사건도 있고 이러다 보니까 꼬리 자르기 되는 거 아니냐. 실제로 민주당에서 공수처에 수사 고발하고 이런 건도 있어서요.
▶ 김재원
– 그런데 꼬리가 아니라 장관이면 머리쯤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래 국방장관에 대해서 그 이전에 이미 교체 이야기가 나왔잖아요. 그래서 꼬리 자르기라는 것은 채 상병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가장 책임이 없는 사람을 배제해서 일을 해결한다는 그런 의미인데 이것은 그게 아니라 국방장관, 국방 비서관이 국방 라인에 대해서 교체하기로 이미 사전에.
▷ 노은지
- 채 상병 사건 말고 그동안 이종섭 장관이 국면, 국면마다 업무적인 면에서 약간의 미흡함이 있었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김재원
– 대통령께서 그렇게 판단하지 않을까. 국방 문제는 사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내용들이 있거든요. 또 예를 들어 제가 이제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근무해 보니까 청와대의 외교안보수석이 그때 당시에 외교안보수석이 있고 국가안보실이 있고 국방부가 있어요. 그런데 외교안보수석은 외교 쪽 역할을 많이 하지만 거기도 안보 문제에 관여를 하거든요.
그런데 청와대의 국가안보실과 국방부하고는 완전히 지휘 계통에서 이견이 나올 수 있어요. 그러면 대통령이 한쪽으로 정리를 해 줘야 하거든요. 아마 그런 과정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알 수 없는 그런 내용이 있을 수 있죠. 그래서 아마 대통령께서 국방 정책에 대한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서.
▷ 노은지
– 국가안보실과 국방부 이 라인에 대해서 앞으로 더 합을 맞춰서 집권 2년 차니까 더 잘 맞춰가자는 의미로 하는?
▶ 김재원
– 그럴 수 있다는 거죠.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잖아요, 여러 가지 문제에서. 그럴 수다도 있기 때문에 이것을 채 상병 꼬리 자르기다. 그런 이야기는 저는 맞지 않다는 거죠.
▷ 노은지
– 지금 후임자로 거론되는 게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인데 어제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글을 올린 걸 보니까 군과 검찰, 그러니까 군 같은 경우는 국방부 장관이고 검찰 장관이면 법무부 장관은 정치인이 가면 안 된다고 했어요. 발표 앞두고 저격한 얘기가 아니냐는데 그런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동의를 하시는지?
▶ 김재원
– 저는 홍준표 시장께서는 대구시 공무원 인사나 신경 쓰시는 게 더 맞지 않을까. 그것까지 신경을 다 쓸 여력이 있겠어요? 대구시 공무원 인사도 많을 텐데.
▷ 노은지
– 요즘에는 글을 자주 올리시기는 하더라고요. 이 상황에 대해서도 말씀을 하고 싶으신지.
▶ 김재원
– 그분은 오래 참지 못해요.
▷ 노은지
– 그 얘기가 기억나네요. 당원권 정지가 아니라 발언권 정지되지 않으면 의미없다. 이 얘기를 최고위원님이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 김재원
– 제가 이제 당원권 정지가 되니까.
▷ 노은지
–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렇게 탄핵 추진하다가 갑자기 사표 내버리면 사실 조금 허탈하다고 해야 하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가부 장관부터 해서 여러 명 해임 건의를 하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이게 개각을 알아서 하게 되는 상황이잖아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게 조금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 김재원
– 그런데 민주당이 탄핵, 탄핵 하는데 민주당은 이 탄핵의 추억에 빠져있어요.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으로 끌어내리고 새로운 정권을 만들고 자기들이 20년 집권한다, 100년 집권한다, 이렇게 주장을 했잖아요. 아마 그 시절에 민주당은 또 그때 자유한국당이 워낙 지리멸렬 했으니까 자기들 세상으로 정말 환상 속에서 살았을 거예요. 그러다가 야당이 되니까 지금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 탄핵을 해서 어떻게 끌어내려 볼 수 있지 않을까,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탄핵 이야기를 해보잖아요. 이건 뭐냐 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 세력들에게 우리에게 표를 더 몰아주면 우리가 탄핵할 수 있다, 그런 이야기도 하고 싶고 또 스스로가 아마 꿈속에서도 탄핵하는 꿈을 꾸고 있고 또 나와서도 탄핵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할 정도로 지금 비정상적인 상태에 빠져있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각료를 탄핵한다는 건 굉장히 큰일이거든요.
▷ 노은지
– 그렇죠. 실제로 실행하지 않을 거면서 탄핵 소추안을 내는 것 자체도 안 될 걸 알면서 하는 게 사실 단지 정쟁으로만 비치기는 하거든요.
▶ 김재원
– 정쟁이 아니고 화풀이만 하는 거죠. 우리가 아직도 세력이 있다, 이런 내용인데 원래 저러다가 망해요. 왜냐하면 과거에 한나라당이 의석수가 3분의 2, 과거 민주당과 합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했다가 그때 아주. 그래서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별로 거둘 게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 노은지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여기서 인사를 나누고요. 다음 주 수요일에는 또 다른 게임체인저와 함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원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구독해 주시고요. 곧바로 김진의 돌직구 쇼가 이어지니까 많은 시청 바랍니다.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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