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공개 직후’ 7만전자 재시동

강봉진 기자(bong@mk.co.kr) 2023. 9. 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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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출처=연합뉴스>
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징적인 가격대인 7만원과 12만원을 장중에 다시 넘어섰다.

13일 오전9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에 비해 1%대로 오른 7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5% 내외로 상승한 12만원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 1.58%, 3.43%까지 상승했다.

이날 반도체 투톱주는 물론이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 전반이 상승한데는 전날밤 공개된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우호적 평가가 이어지며 최근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애플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프로시리즈 성능 차별화가 확대됐고, 사양 개선에도 불구하고 판가가 동결되는 파격적인 결정이 이뤄졌고, 프로시리즈도 동일 일정에 출시될 예정으로 생산 차질에 따른 우려가 해소됐다”며 “큰 폭의 사양 과 디자인 개선, 판가 동결, 아이폰 12·13 시리즈 판매 호조 이후 교체 수요 등을 감안하면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박형우 SK쯩권 연구원은 “투자자들 사이에는 중국 및 중국 정부의 ‘반아이폰 정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2019년 반애플 정서에서도 아이폰 판매는 지난 3년간 견조했다”며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이미 고점 대비 크게 하락했고 중국보다 북미 수요가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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