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이재명 “국방부장관·안보라인 교체는 꼬리 자르기”

“탄핵 당론으로 정하니 곧바로 사의 표명”
“진실 은폐한 정부에 온 국민 분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양근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오송 참사, 채 상병 순직. 번번이 국민 생명을 지키지 못한 정부가, 책임은커녕 진실을 은폐하려고 하니 온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라며 13일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민주당이 국방부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이종섭장관이 곧바로 사의를 표명했다”며 “그간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묵살해온 대통령은 이제야 수용할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입대한 지 4개월 만에 차가운 주검이 되어버린 ‘채 상병의 억울한 죽음’ 앞에서, 어느 부모가 대한민국 군대에 자식을 보낸단 말이냐”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국방부장관과 안보라인 교체로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특검법이 발의된 만큼, 민주당은 관련자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라며 “군 사망사건 유족들은 “이번 사건을 국가가 책임지지 않는다면, 엄마들은 더 이상 병역의 의무를 따르게 키울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고 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는데 성역은 없다. 아무리 감추려한들 법적, 도의적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yg@heraldcorp.com

nic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