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판정승' 슈어저, 5⅓이닝 2K 무실점→그런데 오른쪽 삼두근 경련으로 강판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맥스 슈어저(39·텍사스 레인저스)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등판 도중 이상을 느껴 6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내려갔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어저는 올 시즌 26경기에서 147⅓이닝 12승 6패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했다. 뉴욕 메츠에서 텍사스로 이적한 뒤엔 성적이 더 좋았다. 7경기에서 39⅔이닝 3승2패 평균자책점 3.63, 51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출발이 좋았다.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를 빠른 볼로 윽박질러 1루 땅볼로 잡아냈다. 이어 보 비셋을 공 2개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역시 빠른 볼로 중견수 뜬공으로 막았다.
2회는 출루를 허용했다. 스펜서 호위츠와 데이비스 슈나이더를 범타로 돌려세웠으나 캐반 비지오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달튼 바쇼를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슈어저는 케빈 키어마이어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3회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슈어저는 타일러 하이네만을 체인지업으로 2루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스프링어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보 비셋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세 타자로 끝냈다.
로비 그로스먼의 투런포로 2-0 리드를 안고 오른 4회 슈어저의 호투는 이어졌다.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호위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슈나이더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2루타를 헌납했다. 비지오와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삭제했다.
슈어저는 5회 바쇼를 체인지업으로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키어마이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하이네만을 공 1개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슈어저는 스프링어를 2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런데 비셋을 상대로 초구를 던진 뒤 몸의 불편함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올라와 몸상태를 살폈고, 슈어저는 연습 투구를 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어 올라온 호세 레클레르크가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 실점을 하지 않았다.
텍사스 구단 발표에 따르면 슈어저는 오른쪽 삼두근 경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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