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추진지역 구축 아파트, 같이 할까 따로 갈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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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재개발 '붐'이 불자 추진지역 내 위치한 구축 아파트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지역 재개발에 합류해 이 기회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할지 고심하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 나홀로 아파트는 이미 그 옛날 용적률을 높여 수익을 최대로 누린 경우가 많아 일대 단독·빌라와 통합 재개발을 하지 않으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면서 "결국은 통합 재개발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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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서울 일대 노후 주거지역에서 재개발 '붐'이 불자 추진지역 내 위치한 구축 아파트는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지역 재개발에 합류해 이 기회에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할지 고심하는 것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 래미안당산1차 아파트는 최근 당산동 6가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회의 일대 통합 개발 추진 참여를 고민하고 있다.
당산동6가 104번지 일대는 지난 5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으로 확정됐다. 3만963㎡ 면적을 용적률 300% 최고 39층 약 780가구 규모 한강변 상징적 경관의 새로운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게 계획의 골자다.
시의 발표 이후 일부 주민들은 반발, 주민제안형 역세권 재개발을 추진하고 나섰다. 다른 한강 변 초고층 개발처럼 용적률을 600%로 높여 최고 60층 약 1000가구 규모 역세권장기전세주택으로 계획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현재 개발 계획안에서 주변 대지까지 통합해서 개발하는 안까지 테이블에 오르자, 단지의 참여 여부도 중요해졌다. 단지는 주변에서 유일하게 강변 한강 조망을 낀 아파트로, 시의 신통기획안에서도 단지와의 통경축 연계가 고려됐다.
단지 주민 가운데서도 일대 통합 재개발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란 의견이 나온다. 1995년 입주해 내년이면 30년 차에 접어드는 연식, 용적률 364%·건폐율 23%, 총 4개동 348가구 규모 등 추후 단독 재건축을 추진하기엔 다소 애매한 조건 때문이다.
주변 저층 주거지 재개발과 동시에 통합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이라도 하면 가치가 함께 상승하리란 기대가 있다. 다만 비용과 동의율 충족 등 진행 기간 면에서 어려움을 겪거나 자칫 추진이 무산될 우려도 있다.
영등포구 또 다른 유력 재개발 사업지인 지하철 1호선 대방역과 1·5호선 신길역 사이 신길동 밤동산 마을 가운데에 위치한 '나 홀로' 삼두아파트의 입장도 비슷하다.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용적률 220%·160가구·입주 37년 차 노후 아파트인데, 대지지분이 3평 정도에 불과해 단독 재건축 가능성이 밝진 않다. 지척에 위치한 저층 48년 차 6개동 단지 신길동 전철과 같은 10평대 소형 평형이라도 매매 호가가 최대 3억원가량 차이나는 건 이 때문이다.
단지는 현재 서울시의 소규모 재건축 사업성 분석 대상지로 선정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재개발 구역 나홀로 아파트는 이미 그 옛날 용적률을 높여 수익을 최대로 누린 경우가 많아 일대 단독·빌라와 통합 재개발을 하지 않으면 사업성이 안 나온다"면서 "결국은 통합 재개발에 합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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