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경찰 있으니 든든"…왕십리에 모인 경찰·대학생 18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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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열린 '특별치안 활동 범죄예방 캠페인'.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은 "성동 경찰은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불철주야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협력해 치안 인프라 구축 등 실효성 있는 맞춤형 치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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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7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에서 열린 '특별치안 활동 범죄예방 캠페인'. 성동경찰서 소속 경찰 50여명이 근무복을 입고 광장에 모였다. 구청 관계자 10여명과 협력 단체원 120여명도 순찰에 나섰다. 광장이 다 채워질 정도였다. 시민들은 호기심이 가득한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봤다.
이 모습을 지켜본 성동구 주민 20대 여성 최모씨는 "일 때문에 밤늦게 혼자 귀가하는 경우가 많아서 무서울 때가 있다"며 "경찰이 순찰을 하는 모습을 보니 안전하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다중 밀집 장소를 대상으로 이뤄진 순찰은 1시간 동안 2개의 조와 코스로 나눠서 진행됐다. 90여명은 한양대 젊음의 거리로 일대로 갔고 나머지 90여명은 도선동 먹거리 골목으로 걸어갔다. 이들은 휴대용 경보기와 호루라기 각각 300개와 함께 흉기 난동에 대응하는 매뉴얼이 담긴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갓난아기와 함께 산책을 나온 성동구 주민 40대 남성 오모씨는 "요즈음 칼부림 사건이 많은데 경찰이 거리에 있으니 든든해 보인다"며 "순찰이 자주 이뤄져서 동네가 더 안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엔터식스 왕십리역점에 있는 옷 가게 사장 60대 여성 정모씨도 "서현역 칼부림 사건 때는 '내가 스스로 나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순찰하는 걸 보니 안정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범인들도 경찰을 보면 긴장하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이날 특별치안활동에는 성동경찰서, 성동구의회, 성동구청, 예비군 동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혐의회, 청소년육성회, 청소년문화발전위원회, 대학생 순찰대(한양여대) 등 9개의 지역기관과 단체가 참가했다. 한양여대 소속 대학생 순찰대원 20대 여성 김모씨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우리 학교의 일부 학생들이 캠페인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열린 성동구 지역치안협의회에서 경찰의 특별치안 활동과 연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성동경찰서는 최근 전국에 발생하고 있는 이상 동기 범죄 등의 강력범죄를 척결하고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예방 캠페인을 개최했다.
변민선 성동경찰서 서장은 "성동 경찰은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예방 및 대응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불철주야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지역사회와 협력해 치안 인프라 구축 등 실효성 있는 맞춤형 치한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동경찰서는 매월 변민선 서장의 주관으로 지역 경찰을 포함한 '기능별 범죄 예방 활동 점검 회의'를 통해 △산책로 등 장소에 지역 경찰의 탄력순찰 및 거점 장소 증가 운영 △지자체와 공원 합동점검을 통한 산책로 CCTV 사각지대 발굴 및 확충 △응봉산 등 산책로가 조성된 14개 주요 공원 내 전담 자율방범대 운영 △다중 밀집 및 범죄 취약 장소에 CCTV 집중 화상 순찰 운영 △왕십리역 주변 등 주요 거점 내 가시적 형사 활동 △'살인 예고' 모방범죄 상시 모니터링 및 엄정 수사 등 다각적 특별치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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