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상기후로 포도원 ‘새벽 수확’ 인기

KBS 2023. 9. 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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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로 프랑스 와인 산지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낮에 포도를 따는 대신, 새벽 시간에 수확을 하는 '나이트 수확'이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보르도 와인 산지로 유명한 프랑스 지롱드 지역.

이곳 포도원의 하루는 새벽 2시에 시작됩니다.

9월 인데도 낮동안 늦은 폭염이 숨막히게 하는데요.

새벽 시간대 기온은 약 20도에 불과합니다.

[말레르베/포도원 작업자 : "이런 생활이 나쁘지 않아요. 또 다른 생활 리듬인 거죠. 우리는 빨리 적응합니다."]

농민들은 밤에 수확을 하면, 포도의 품질과 신선함, 무엇보다 향이 보존된다고 강조합니다.

신선한 기온이 산화를 막아 맛과 색을 지켜준다는 건데요.

[스테판/투티악 포도원 협동조합 : "새벽 2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포도를 수확합니다. 온도가 20도를 넘기 시작하면 수확과 양조를 완전히 중단하죠."]

관계자들은 '나이트 수확'이 냉각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에너지 절약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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