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오늘 오후 보스토니치 우주기지서 회담”

류재민 기자 2023. 9.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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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푸틴, 어제 밤늦게 김정은 맞이하러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웃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전용 열차로 평양에서 출발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6시 하산에 도착했다. /AFP 연합뉴스

교도통신은 13일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오후에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밤늦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매체 RBK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년여만의 정상회담 장소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될 것이 유력하다. 기존에 예상됐던 블라디보스토크보다 북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는 곳이다. 푸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서 “내가 그 곳에 가면 당신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2일(현지 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스콩그레스 재단]/AP 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탄 전용 열차는 4년 만의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지난 10일 오후 평양을 출발했다. 12일에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고, 이후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콤소몰스크온아무르역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나무로 임시 데크를 만들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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