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약세 출발…3년물 금리, 1.7bp 오른 3.879%

유준하 2023. 9. 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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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물가 상승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장 중 은행채 입찰도 예정돼있어 이에 따른 매도 헤지 매물 출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6800억원 규모 은행채 발행이 예정된 만큼 이를 위한 매도 헤지 물량이 약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3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3.820%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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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국제유가 연고점 돌파, 물가 경계↑
금융투자, 국채선물 시장서 순매도세
6800억원 규모 은행채 발행에 매도 헤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 출발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돌파하면서 물가 상승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장 중 은행채 입찰도 예정돼있어 이에 따른 매도 헤지 매물 출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국채선물 가격추이(자료=마켓포인트)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8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내린 103.03을, 10년 국채선물(LKTB)은 5틱 내린 108.25를 기록 중이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858계약, 금융투자가 1721계약을 순매도 중이다. 은행은 145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377계약을 순매수 중이며 금융투자가 642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6800억원 규모 은행채 발행이 예정된 만큼 이를 위한 매도 헤지 물량이 약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고채도 소폭 약세다. 민평3사 기준 지표 금리인 국고채 2년물 금리는 1.5bp(1bp=0.01%포인트) 오른 3.893%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bp 오른 3.879%에 거래되고 있다. 5년물은 2.6bp 상승한 3.913%를 기록 중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장기금리를 살펴보면 10년물 금리는 0.9bp 오른 3.979%에, 20년물은 0.5bp 오른 3.856%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0.5bp 내린 3.820%에 거래 중이다.

간밤 국제유가가 연고점을 돌파하며 물가 상승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55달러(1.78%) 상승한 배럴당 88.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산유국 감산에 따른 공급부족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에 통화정책 영향을 비교적 많이 받는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2.5bp(1bp=0.01%포인트) 오른 5.020%를 기록하며 4거래일 만에 재차 5%선을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0.6bp 내린 4.288%를 기록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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