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오쯤 러 우주기지 도착할 듯…오후 회담 관측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만날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가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관측되는 가운데 정오 전에 김 위원장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기자.
[기자]
네, 북한과 러시아는 여전히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지금까지 양국이 밝힌 정보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선 등을 고려하면 오늘 오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릴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됩니다.
어제 북러 접경지 연해주 하산역을 통과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우수리스크역을 지나 북쪽으로 계속 이동하고 있고, 푸틴 대통령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회담 후보지가 이곳으로 좁혀졌는데요.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현지시간 어제 오후 1시를 전후해 우수리스크역 인근을 지나 하바롭스크주 방향으로 이동한 것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우주기지에는 오늘 정오 전에 도착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동방경제포럼 본회의 일정을 모두 마친 푸틴 대통령이도 오늘 오전 전용기로 우주기지로 이동해 김 위원장을 맞이한 뒤 오후에 회담과 만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본 교도통신은 러시아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두 정상이 회담한 뒤 인근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북한 매체도 김 위원장의 러시아 도착 사실을 보도했죠?
[기자]
네, 러시아 매체가 관련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김 위원장이 어제 새벽 러시아 하산에 도착했다며 환영행사가 치러졌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러시아 간부들의 환송을 받으며 '방문지'로 출발했다고도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행선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하산 역에서 러시아 측 인사들과 가진 환담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4년 만에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를 찾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통신이 발행한 사진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과 함께 강순남 국방상의 모습도 담겨 이번 회담의 목적이 군사협력에 맞춰져 있음을 거듭 시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매체 RBK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6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별도로 만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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