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발언 물의 일으킨 日농수산상, 결국 경질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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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노무라 데쓰로 농림수산상이 퇴임할 전망이다.
지난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내각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31일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일본식 표현인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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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이날 내각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마지막 정례 기자회견"이라고 언급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3일에 내각 개조 시행을 결정한 상황에서 노무라 농림수산상이 퇴임 의향을 밝혔다.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퇴임에 관해 기시다 총리로부터 구체적인 이야기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인사는) 총리가 결정하는 것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나는 이제 80세다. 조금 피곤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에게 따로 말한 건 아니지만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노무라 농림수산상은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출을 둘러싸고 일본식 표현인 '처리수'가 아닌 '오염수'라고 표현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노무라는 지난 12일 해당 사안에 관한 질문에 "지난 1년2개월간 어떻게든 해왔지만 마지막에 말실수로 미끄러진 것 같다"며 "문제가 커져 내각과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폐를 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이상하게 되면 안 되니 그만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노무라 농림수산상의 발언은 유감스러운 일이며 전면 사과함과 동시에 발언을 철회해야 한다"고 질책했다. 이즈미 겐타 일본 민주당 대표는 노무라 농림수산상이 해당 직책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비난했다. 왕웬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노무라 농림수산상의 발언에 대해 "진실을 언급한 것"이라며 "처리수 표현은 객관적 사실을 무시한 행위이며 오염수의 해양 방출로 인한 피해를 은폐하고 대중과 국제 여론을 오도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오는 13일 개각을 예고한 가운데 NHK는 노무라 농림수산상의 자리가 아베파인 미야시타 이치로 중의원 의원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지난 12일 보도했다.
최재혁 기자 choijaehye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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