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3실점 'QS' 올렸는데...피홈런+타선 도움 無, 패전 위기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3회까지 노히트 행진, 퀄리티스타트 투구를 이어간 류현진이 텍사스 타선에 통한의 피홈런을 내주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보 비솃(유격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지명타자)-스펜서 호위츠(1루수)-데이비스 슈나이더(2루수)-캐반 비지오(3루수)-달튼 바쇼(좌익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현진이 상대할 텍사스 타선운 마커스 세미엔(2루수)-코리 시거(유격수)-로비 그로스먼(우익수)-미치 가버(지명타자)-요나 하임(포수)-네이트 로우(1루수)-에제키엘 듀란(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조나단 오넬라스(3루수)로 연결됐다.
1회 시작이 좋았던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1회초 텍사스 선두타자 마커스 세미엔을 초구 138km짜리 싱커로 1루수 파울팝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만들어 냈다.
이어 2번 타자 코리 시거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몸쪽 깊은 직구로 시거의 타이밍을 뺏어냈고 힘으로 눌러버렸다.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먼에겐 볼넷을 내주며 이날 경기 첫 출루를 내줬다. 다만 류현진은 류현진이었다. 후속타자 미치 가버를 포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했다. 볼 카운트 노 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높은 직구로 방망이를 이끌어 냈다.
류현진의 호투는 2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요나 하임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안타성 타구였으나 토론토 3루수 케빈 비지오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어 네이트 로우와 상대에서 2볼-2스트라이크 상황 5구째 145km짜리 몸쪽 직구를 붙였고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마지막 에제키엘 듀란도 2볼-2스트라이크에서 104km짜리 아리랑 커브로 뜬공 처리했다.
3회초에도 텍사스 타선을 봉쇄한 류현진이다. 선두타자 레오디 타베라스와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4구째 143km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던졌고 1루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다음 타자, 조나단 오넬라스에겐 이날 첫 삼진을 뽑아냈다.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몸쪽 143km짜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 처리했다.
마커스 셰이먼은 공 단 3개로 잡아냈다. 초구 커브와 2구 체인지업으로 가볍게 2스트라이크를 가져온 류현진은 마지막 바깥쪽 컷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냈다.
다만 류현진의 완벽한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4회에 들어서 텍사스 타선에 난타를 맞았다. 선두타자 시거에 중전 안타를내준 뒤 후속 그로스만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좋았던 컷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가버를 유격수 땅볼, 하임을 좌중간 안타로 1루에 내보냈지만 로우를 삼진, 듀란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엔 다시 제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한 류현진이다. 타베라스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 몸쪽 직구를 구사했고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어 오넬라스에겐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선택,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리고 세미엔은 공 단 3개로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엔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 시거와 4구 승부 끝에 중전 2루타를 맞았다. 몸쪽 슬로우 커브로 타이밍을 뺏으려 했으나 통타당했다. 후속 그로스만은 6구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으나 가버에 초구 커브를 던진 것이 가운데로 몰려 우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진 1사 1, 3루 위기 상황, 후속 하임에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맞았고, 3루 주자 시거가홈을 밟아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후속 줄에겐 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7회 시작과 동시에 지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투구를 하며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만들어 냈다. 투구 수는 82개, 퀄리티스타트를 펼쳤으나 시즌 평균자책점이 2.77에서 2.93으로 소폭 상승했다.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친 류현진이지만 토론토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여전히 없는 상태다. 토론토는 5회까지 텍사스 선발맥스 슈어저에 3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하는 등 공략에 실패했다.
이대로 간다면 류현진의 시즌 3패가 가까워진다. 이어 슈어저 역시 6회 투구 도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슈어저의 이날 투구 성적은 5.1 이닝 3안타 무실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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