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침입해 도끼로 목사실 문 난도질한 40대… 마약검사 거부

김형수 기자 2023. 9. 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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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자신과 연관도 없는 교회에 침입해 도끼와 망치로 목사실 문을 난도질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4분께 대야동의 한 교회에 침입해 3층 장비실에 보관 중이던 도끼와 망치를 훔쳐 목사실 문을 수차례 내리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목격자 진술을 청취하고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경찰은 사건현장으로부터 100여m 떨어진 버스정류장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서울에 거주하는 자로 해당 교회와 어떠한 연관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씨의 상태를 확인 후 마약 간이 검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현재 A씨는 이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A씨는 마약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영장을 받아 A씨를 상대로 간이 검사를 진행한 뒤 양성 판정이 나오면 그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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