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건설업 고용 부진 지속…내달 빈일자리 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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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경기회복과 고용 호조세에도 지속되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마련, 다음 달 중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일자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통해 "8월 고용동향 및 최근 건설업 고용동향 특징 및 정책방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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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최근 경기회복과 고용 호조세에도 지속되는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 방안을 마련, 다음 달 중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9차 일자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통해 "8월 고용동향 및 최근 건설업 고용동향 특징 및 정책방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만8000명 증가해 4개월 연속 축소된 증가폭이 전월 대비 7만7000명 늘었다. 5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한 셈이다. 고용률은 63.1%로 8월 기준 역대 최고를, 실업률은 2.0%로 8월 기준 역대 최저(1999년 6월 이후)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김병환 차관은 "7월 집중호우 영향이 컸던 건설·농림어업 감소폭 축소와 함께 보건복지·숙박음식업 중심으로 고용개선 흐름이 지속된 데에 기인한다"며 "8월 중국인 방한 관광객수가 전년 대비 26만명 증가하고, 8월까지 누적 100만명을 상회하는 등 개선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어 향후 도소매·숙박음식업 등 서비스업 고용 호조세가 지속되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 차관은 "다만 경기회복 조짐에도 제조업은 작년 기저효과 등에 따라 취업자 수 감소폭이 확대되고, 건설업 고용 부진도 지속돼 이에 대해 계속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6만9000명이 감소해 10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건설업도 감소폭은 전월(4만3000명) 대비 축소됐지만 감소세(-1000명)는 여전했다.
정부는 청년층 고용 상황에 대해서도 고용률 등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데 대해 언급하면서도 계속된 고용 둔화세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김 차관은 "청년 고용은 인구감소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감소에도 고용률(47.0%), 실업률(4.5%)이 8월 기준 각각 역대 2위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핵심 취업연령대인 20대 후반 고용률(72.5%)은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청년층 졸업자 고용상황도 고용률이 72.1%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타 연령 대비 청년층 고용 둔화가 지속되고 있고, 올해 들어 '쉬었음' 등 청년 비경제활동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일자리TF를 통해 청년층 고용 상황을 지속 점검하면서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의 원활한 노동시장 진입 지원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필요시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김 차관은 "일부 지역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 노후화된 산업기반 등으로 인해 인력난이 장기화,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역별 빈일자리 해소방안을 구체화해 향후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10월 중 관련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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