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 후 첫 QS 달성…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 위기

토론토 류현진. AP연합뉴스

토론토 류현진(36)이 복귀 후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 지원의 부족으로 패전 위기에 처했다.

류현진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와 홈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1홈런 1볼넷 5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6이닝 이상을 던진 건 복귀 후 처음이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년 넘게 재활 과정을 거치고 지난달 2일 볼티모어전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매 경기 5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노히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공격적인 텍사스 타선에 4회 실점했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 타자 코리 시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로비 그로스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0-2로 뒤진 6회엔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시거에게 우전 2루타, 미치 가버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 몰린 뒤 조나 하임에게 우익수 희생타를 내줘 0-3으로 밀렸다.

그는 0-3으로 뒤처진 7회초 수비에서 불펜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투구수는 82개로 경제적인 투구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 위기에 처했다.

직구(25개) 최고 구속은 90.6마일(145.8㎞), 평균 구속은 88.9마일(143.1㎞)을 찍었다. 체인지업(18개), 컷패스트볼(18개), 커브(16개), 싱킹 패스트볼(5개) 등 다양한 변화구도 골고루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93으로 소폭 올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