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두 아들과 불화 고백 “연락 차단된 상황”

김보성. 사진|JTBC

배우 김보성이 두 아들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김보성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짠당포’에 게스트로 출연해 짠당포 물건으로 가족 앨범을 꺼냈다.

앨범 속 두 아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던 김보성은 “저 시기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며 최근 두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사이가 안 좋아서 볼 때마다 가슴 아프다. 타임머신이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김보성은 “아들들에게 ‘사나이’ ‘남자’만 강조한 것 같다. 두 아들과 평범한 부자관계로 지내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사이가 멀어진 이유에 대해 그는 “내 책임이다. 아빠가 처음이라 완벽하지 못했다”며 “방송에서 말하는데 한계가 있다. 내 위주로 얘기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현재 두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차단된 상황이다.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 가슴 아프다. 형제끼리는 친하다”고 했다.

김보성은 “(부자가)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나는 만날 수가 없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볼 때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잘 살아있길 바란다. 이제 보고 싶은 건 정도가 지났다”며 아들들을 보고싶어했다.

이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인 덱스는 “형이 관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게 느껴졌다”며 “나도 20대 초반엔 아버지 연락 안받고 짜증내기도 했다. 잘해야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표현이 안됐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보성은 “물질적인 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가족이 행복한게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보성은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한 데 대해 “본명은 허석이고 예명인 김보성으로 활동했다. 본명과 예명을 28년씩 살았으니 56년 될 때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내는 이름 대신 ‘오빠’라고 부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