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내년 ODA 50억달러로 확대...아프리카 미래 생산기지로"

이창훈 2023. 9. 13.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올해 34억달러에서 내년 50억달러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부산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를 맡은 추 부총리는 "아프리카는 높은 성장잠재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청년층 중심의 인구를 갖췄다"며 거대시장이자 미래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농업·보건 및 바이오·기후대응 중점 투자
"아프리카 거대 시장이자 미래 생산기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부산 아난티 힐튼호텔에서 열린 '2023 한-아프라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 참석해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총재와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이낸셜뉴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올해 34억달러에서 내년 50억달러로 증가시킬 것"이라며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부산에서 열린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 개회사를 맡은 추 부총리는 "아프리카는 높은 성장잠재력과 풍부한 천연자원, 청년층 중심의 인구를 갖췄다"며 거대시장이자 미래 생산기지로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5년만에 열린 이번 KOAFEC 회의는 한국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가입 4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의 구현: 아프리카의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과 농업 혁신'을 주제로 열렸다.

농업 부문 원조에 대해 추 부총리는 "K-라이스벨트 사업의 추진을 통해 한국의 기아 탈출 경험을 기반으로 다수확 벼 품종의 생산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에 해외농업기술 개발센터(KOPIA)를 설치하고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을 보급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추진 중인 'K-라이스벨트' 사업 역시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해 우리 쌀 종자와 재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사업에도 아프리카 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추 부총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과 5년간 6억달러를 지원하는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했다"며 "아데시나 총재의 'High-5s' 전략을 적극 지지하며,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는 농업 혁신, 에너지 향상, 산업화 촉진, 아프리카 경제통합, 삶의 질 개선 등 5개 과제를 중점으로 투자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내년도 예산 내 외교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함에 따라 아프리카 개발에 투입되는 재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기준 4조5000억원 수준이었던 ODA 규모는 내년 6조5000억원으로 44% 가량 증가한다.

추 부총리는 "향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병원,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과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의 의료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의 개최지인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회의가 열리는 이 곳 부산은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한-아프리카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2030 부산엑스포 지지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ODA #개발은행 #AfDB #공적원조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