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베트남 보건의약 규제당국…"K뷰티 협력 지속"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 국장급 업무 협의 추진
수출 활성화…구비서류 등 수출 요건 완화 요청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7월 14일 서울 성수동 '멜로워 성수 더 플래그쉽'에서 'K-뷰티 팝업 스토어'가 열리고 있다. 2023.07.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산 화장품의 베트남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 당국과 협력을 이어간다.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 의약품청(DAV)과 화장품 분야 국장급 양자 협력회의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4일 열리는 이번 협력회의는 지난 6월 윤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이행을 위한 행동 계획'의 후속 조치다. 베트남 보건부와 의약품, 의료기기 분야에 이어 화장품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베트남에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베트남은 한국 화장품 수출시장의 5번째를 차지하는 국가다. 특히 최근 베트남으로 화장품 수출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수출 다변화를 위한 교두보 시장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국산 제품이 베트남으로 원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처장님의 현장 방문과 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사전에 수렴했으며, 이번 협력회의에서 베트남에 구비서류 등 수출 절차 요건 완화와 규제기관 간 정기 교류를 제안할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화장품, 맞춤형화장품 등 국제 표준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규제체계를 소개하고, 화장품 제조시설과 맞춤형화장품 판매장 등도 견학할 예정이다.

기능성화장품은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등과 같은 기능성(9종)을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화장품을 뜻한다. 또 맞춤형화장품은 제조·수입 화장품에 다른 화장품이나 색소, 향료 등 원료를 추가·혼합한 화장품을 말한다.

아울러 오는 15일 국내 화장품 업체가 베트남 규제당국 담당자에게 베트남으로 화장품을 수출할 때 겪은 애로사항과 궁금한 사항에 대해 직접 묻고 답을 들을 수 있는 간담회를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개최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협력회의가 국내 화장품 안전관리체계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제품의 신뢰성을 높여 베트남 시장 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아시아, 남미 등 해외 화장품 규제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국내 화장품 기업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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