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부른 곽순옥 별세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2023. 9. 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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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아픔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가수 곽순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특히 1964년 남북 분단의 아픔을 노래함으로써 당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산가족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내놔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 주제가로 삽입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65년 영화 '남과 북'에도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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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곽순옥. KTV국민방송 유튜브 화면 캡처

남북 분단의 아픔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부른 원로가수 곽순옥이 지난 1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일제 강점기이던 지난 1932년 만주 지린성(吉林省)에서 태어났고, 1950년 터진 6·25전쟁 이전 남한으로 내려와 1951년 미8군 가수로 데뷔했다.

특히 1964년 남북 분단의 아픔을 노래함으로써 당대 사회 문제로 대두된 이산가족을 위로한 노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내놔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 주제가로 삽입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1965년 영화 '남과 북'에도 쓰이면서 널리 알려졌다.

가수 패티김이 다시 부른 이 노래는 1983년 전 국민을 울린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주제가로 울려 퍼지면서 이른바 국민가요 반열에 올랐다.

원곡자인 고인 역시 당시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특별 출연해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열창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965년 홍콩으로 떠난 이래 미국과 한국 등을 오가면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음악·방송 활동은 없었다. 지난 2021년에는 뇌 수술을 받은 뒤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이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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