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올바른 사양관리로 가축 건강 지켜야

박하늘 2023. 9. 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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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가축 면역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사양관리법을 13일 소개했다.

환절기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다.

정진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는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평소 축사 환기, 위생 관리, 영양 공급 등을 잘 살펴 질병 발생을 줄이고,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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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면역력 약해진 가축, 각종 질병에 걸릴 위험 커
한우, 배합사료 넉넉히 급여· 깨끗한 물 충분히 제공
돼지· 닭, 일교차 대비 온‧습도관리 또는 수시로 환기
한우농장에 미네랄을 급여하는 모습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를 맞아 가축 면역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올바른 사양관리법을 13일 소개했다.

환절기는 환경 변화에 따른 스트레스로 가축의 면역력이 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는 시기다. 면역력이 떨어진 가축은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 또는 소화기 관련 질병에 쉽게 걸릴 수 있어 올바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한우는 고온기에 사료 섭취량이 줄지만, 날씨가 선선해지면 다시 섭취량이 늘어난다. 따라서 사료를 넉넉하게 주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한다. 필요에 따라 미네랄을 보충해 면역력 증진을 돕는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먹이고, 큰 일교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보온 관리로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무더위로 번식이 지연된 암소는 아침, 저녁에 발정이 발현되는지 관찰해 적기 수정으로 번식률을 높인다.

젖소는 유방염 예방을 위해 규칙적이고 위생적인 착유 관리가 필요하다. 축사 바닥은 늘 건조하게 유지하고, 분만 후 젖 분비 초기에 에너지 사료와 함께 영양제를 보충해 빠른 회복을 돕는다.

돼지는 돈방 내 적정한 마릿수를 유지하고, 밀집 사육을 피해 호흡기 질환을 예방한다. 돈사 내외부 온도 및 습도를 고려해 환기에 신경 쓴다. 특히 성장단계별로 적정 사육온도가 크게 다르므로 적정 사육온도 유지에 유의한다. 출생 직후부터 1주일까지는 30〜35℃, 1주일 지난 시기엔 27〜28℃, 젖을 뗀 시기는 22〜25℃, 비육시기는 15〜20℃가 적정하다.

돈사 내 습도가 높으면 공기 중 세균이 많아지고, 습도가 낮으면 돼지의 기도가 건조해져 질병에 걸릴 수 있으므로 50~70% 습도를 유지한다.

닭은 계사 내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고, 열풍기를 미리 점검해 적정 사육온도 이하로 낮아지면 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주령별로 1주령 31〜35℃, 2주령 27~30℃, 3주령 23~26℃, 4주령 20~22℃이 적당하다.

온도변화를 최소화하면서 60∼70%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낮에 충분히 환기한다. 환절기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질병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계사 주변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한다.

정진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환절기는 가축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평소 축사 환기, 위생 관리, 영양 공급 등을 잘 살펴 질병 발생을 줄이고, 건강하게 환절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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