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러 전략적 중요성 뚜렷"‥오늘 푸틴과 회담
[930MBC뉴스]
◀ 앵커 ▶
북한의 매체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첫 일정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요.
오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오전 6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에서 내립니다.
러시아 군악대 연주가 울려 퍼지고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이 김 위원장을 맞이합니다.
김 위원장은 빨간 카펫을 따라 도열한 러시아 군인들 사이로 걸어갑니다.
방러 중인 김 위원장 모습이 어젯밤 러시아 측에서 SNS에 영상을 올리며 처음 공개됐습니다.
북한 노동신문도 오늘 오전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 첫 일정을 공개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 측과의 환담에서 "4년 만의 방러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를 찾은 건, 북러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늘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과 오늘 정상회담을 하고, 오는 16일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두 정상이 만날 장소로는 하바롭스크도 꼽혔지만 푸틴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문을 직접 예고하면서, 우주기지가 유력해졌습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수십 년간 쌓아온 로켓과 인공위성 첨단 기술이 집약돼 운용되는 시설입니다.
북한은 특히 두 차례 군사 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한 뒤 다음 달, 3차 시도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터라 우주기술 확보가 절실합니다.
이런 가운데 북러 정상회담이 우주기지에서 이뤄진다면, 북러 군사 협력 의지를 대외적으로 각인시킬 행보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침공이 길어진 러시아나, 고립이 장기화되고 있는 북한 모두 이번 회담을 '군사적 돌파구'로 삼을 거란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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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아 기자(newsu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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