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교통·통역…문체부, 황금연휴 방한 관광객 맞이 현장점검

강진아 기자 2023. 9. 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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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의 국경절 연휴 등 9~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추석 연휴 전 방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관광업계 현장 점검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협업해 관광객 숙박시설 이용 현황, 객실 점유율 및 숙박 가격 추이 등을 수시로 확인해 문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문체부는 관광객 보호 및 안전 유지 활동과 불법 숙박업소 영업 등을 단속하는 관광 경찰과 협업해 관광객 밀집 장소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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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국내 면세점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3.08.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중국의 국경절 연휴 등 9~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추석 연휴 전 방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관광업계 현장 점검에 나선다.

문체부는 한국호텔업협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협업해 관광객 숙박시설 이용 현황, 객실 점유율 및 숙박 가격 추이 등을 수시로 확인해 문제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호텔·콘도업계, 지자체와 함께 호텔의 가격게시 의무 준수 여부,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현장 점검도 병행한다.

단체관광객이 이용하는 대표 교통수단 중 하나인 전세버스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9월 중 여행업협회-전세버스협회 간담회를 통해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업계에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또 개별 외국인 관광객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10월 중 여행 플랫폼 클룩을 활용해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를 대상으로 청와대 등 대표 K-컬처 관광지 연계 직무 교육도 강화한다. 중국어 등 특정 언어 관광통역안내사 수요 급증에 대비해 여행사와 관광통역안내사 간 맞춤형 취업을 지원한다. 나아가 코로나19 기간에 어려움을 겪은 관광업계와 종사자를 위해 '2023 관광산업 일자리 박람회'를 18일 개최한다.

전국 관광안내소, 관광안내표지 등 안내 체계도 전면 점검한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서울(명동·이태원·홍대 등), 부산(해운대 등)의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관광안내표지, 안내물의 외래어 표기 등을 확인한다. '1330' 관광통역안내서비스의 접수 현황도 수시로 파악해 특정 언어 수요가 몰리는 경우 탄력적으로 언어별 서비스를 추가·보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지난 7일 열린 여행업계 자정결의대회 현장 사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3.09.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문체부는 9~10월 열리는 25개 문화관광축제도 살펴본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전문가가 협력해 바가지요금, 주차 수용 태세 등을 점검하고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경우 문체부가 인증하는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내년부터는 '관광 서비스 품질개선 캠페인' 사업(정부안 기준 15억원)을 새롭게 추진해 착한가격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한다.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모바일페이 등 간편결제와 사후 면세제도 관련 마케팅도 확대한다. 명동 등 쇼핑을 위해 많이 찾는 사후면세점과 도심 환급소를 찾아 쇼핑과 환급에 불편함이 없는지 등을 점검한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오는 19일 관광 경찰과 함께 북촌한옥마을 인근 지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문체부는 관광객 보호 및 안전 유지 활동과 불법 숙박업소 영업 등을 단속하는 관광 경찰과 협업해 관광객 밀집 장소 점검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 차관은 "여행업계는 지난 7일 결의대회를 열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저가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 문체부도 관광업계, 지자체와 함께 방한 관광객들이 질 높고 편안한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겠다.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K-관광에 반해 또다시 한국을 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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