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테니스, 데이비스컵 첫판서 세르비아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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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 첫판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가 빠진 세르비아에 완패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2단 1복식)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졌다.
이에 두산 라요비치(52위)와 라슬로 제레(37위)가 각각 1, 2단식 주자로 나서고, 복식에선 니콜라 카치치(복식 62위)-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복식 184위)가 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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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본선) 첫판에서 노박 조코비치(1위)가 빠진 세르비아에 완패했다.
김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대회 C조 조별리그(2단 1복식)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0-3으로 졌다.
남자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는 세계 16강이 출전하는 대회다.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국은 올해 11월 스페인 말라가에서 벌어지는 8강 토너먼트에 나선다.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출전권을 거머쥔 한국은 첫 판에서 세르비아에 완패해 8강 토너먼트 진출에 먹구름이 꼈다.
한국은 14일 열리는 체코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한국은 1, 2단식에 홍성찬(194위·세종시청), 권순우(112위·당진시청)를 내보냈고, 복식에서는 남지성(복식 126위·세종시청)-송민규(복식 185위·KDB산업은행)가 호흡을 맞췄다.
세르비아에서는 지난 11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통산 24번째 우승을 일군 조코비치가 출전하지 않았다.
이에 두산 라요비치(52위)와 라슬로 제레(37위)가 각각 1, 2단식 주자로 나서고, 복식에선 니콜라 카치치(복식 62위)-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복식 184위)가 조를 이뤘다.
홍성찬은 끈질긴 수비로 라요비치를 괴롭혔지만, 상대의 서브게임을 하나도 브레이크하지 못한채 0-2(4-6 6-7<3-7>)로 졌다.
권순우는 통산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던 제레를 상대로 경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1세트에 언포스드 에러 13개를 쏟아낸 제레와 달리 3개만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선보인 권순우는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4로 따냈다.
하지만 2세트부터 제레가 거세게 반격했고, 권순우는 결국 1-2(4-6 6-2 6-2)로 역전패했다.
이미 승부가 결정난 뒤 치른 복식에서 남지성-송민규 조는 1세트를 따냈지만, 역시 리드를 지키지 못한채 1-2(6-3 4-6 7-6<7-5>)로 졌다.
대한테니스협회에 따르면 경기 뒤 김영준 감독은 "비록 졌지만 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경기가 체코, 스페인과의 경기를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체코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오늘같이 한 팀이 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권순우는 "오랜만에 긴장감 있는 경기를 하다보니 첫 세트 초반에 타이트하다고 느꼈다. 2세트에서 긴장감이 풀리다보니 체력도 금방 떨어졌다"며 "3세트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려보려 했지만 상대 선수가 워낙 잘했다"고 돌아봤다.
올해 2월 어깨 부상이 생겨 6개월 동안 치료에 집중하다 지난달 말 US오픈을 통해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권순우는 "앞선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이 얻은 점"이라며 "국가대항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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