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추석 앞두고 물가 상승…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의 대책은?

KBS 2023. 9. 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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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와 할랄 인증기관·농업 인프라 기술 협력 추진- 인니 자카르타 해안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할 수 있을 것- 추석 앞두고 물가 상승, 10월부턴 안정될 것.. 여러대책 강구 중- 수입 원료 단가 상승 등 영향도.. 유럽, 미국에 비하면 선방-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 피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지원책 마련- 농업분야 R&D 예산 조정, 연구활동하는 데 지장 없도록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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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와 할랄 인증기관·농업 인프라 기술 협력 추진
- 인니 자카르타 해안 개발사업에 우리 기업 진출할 수 있을 것
- 추석 앞두고 물가 상승, 10월부턴 안정될 것.. 여러대책 강구 중
- 수입 원료 단가 상승 등 영향도.. 유럽, 미국에 비하면 선방
-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인 피해, 예전에 비해 훨씬 많은 지원책 마련
- 농업분야 R&D 예산 조정, 연구활동하는 데 지장 없도록 할 것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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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9월 13일 (수)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KBS 기자
■ 출연 : 정황근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 최경영 : 추석 앞두고 물가가 약간 들썩입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장관님.

▶ 정황근 : 안녕하세요, 최 기자님.

▷ 최경영 : 인도네시아 갔다 오셨죠?

▶ 정황근 : 네, 이번에 아세안정상회의 후에 대통령께서 공식 방문이 있었거든요, 인도네시아. 그때 우리 농업 분야도 현안이 있어서 그때 갔습니다.

▷ 최경영 : 현안이 뭐였습니까, 농업 분야는.

▶ 정황근 : 그러니까 인도네시아가 아시는 것처럼 인구도 세계 4위고 자원도 많고 아주 대국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수도 이전이라든가 전기차 배터리 협력하는 게 상당히 많은데 우리 농업 분야도 여기가 이제 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잖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할랄 푸드, 할랄 식품에서는 제일 큰 시장이고 그래서 이제 그 관련해서 MOU가 있었고 또 하나는 이 나라가 우리한테 원하는 게 농업 기계화.

▷ 최경영 : 농업 기계화?

▶ 정황근 : 네, 워낙 여기는 농경지가 우리나라 40배 정도 되는 큰 나라니까. 그다음에 농업 인프라의 여러 가지 기술이 있는데 그 기술 협력을 우리한테 많이 원해요. 그래서 이번에 갔었고 특히 할랄 식품은 이 사람들이 내년 10월부터 자국 내로 들어오는, 즉 수입되는 모든 식품, 음료에 대해서는 할랄 인증을 받도록 법으로 통과시켜놨어요.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라면 수출한다 그러면 그냥 지금은 갈 수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이게 할랄 식품이라서 공식 인증을 받아야만 수출할 수 있어요.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 그걸 일일이 가서 받으려면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많이 들고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제 우리 국내에도 할랄 인증할 수 있는 기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 국내에서 받으면.

▷ 최경영 : 그쪽에서도 인정해주는 걸로?

▶ 정황근 : 인도네시아에서 상호 인정할 수 있도록 그래서 그 MOU를 이번에 체결했고요, 협력하기로. 두 번째는 농업 기계화하고 인력 양성, 농업 인프라 관련해서 기술 협력 MOU를 맺었는데 앞으로 예를 들면 우리 농기계 수출이라든가 아니면 기업들이 가서 거기 조립 공장 같은 거 만들고 하면 진출하는 데 굉장히 도움을 많이 받을 거예요.

▷ 최경영 :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 정황근 : 그리고 또 하나는 자카르타가 인구가 1천만이나 돼요. 우리 서울하고 비슷한 경우인데 1년에 10cm 정도씩 이게 가라앉고 있어요. 침하되고 있어요.

▷ 최경영 : 그렇습니까?

▶ 정황근 : 그래서 이 사람들이 자카르타 해안가에 수도권 해안 종합개발사업이라 그래서 우리 새만금 방조제 같은 방조제 만드는 걸 추진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거 설계를 우리 농어촌공사가 했고 내부 사업하고 하는데 이게 사업이 본격화되면 이게 한 20조 정도 큰 사업이에요. 그러니까 앞으로 아마 우리 기업들이 여기 진출할 수 있도록 이번에 이제 MOU가 발전이 되면 그렇게 될 겁니다.

▷ 최경영 : 문자가 좀 하나 와 있는데 주부신 것 같아요. 조혜숙 님이 “엊그제 마트 갔더니 작은 당근 하나가 3천 원이더라고요.” 뭐 이렇게. “당근 하나가 3천 원. 깜짝 놀라서 못 샀어요. 시금치는 무치면 한 번 먹을 정도 양이 7천 원. 장관님 제발 밥상 물가 좀 잡아주세요.” 이렇게 지금 조혜숙 님이 보내셨습니다.

▶ 정황근 : 저희 지금 가장 큰 현안입니다. 대통령께서 어제 국무회의에서도 우리 경제팀에서 열심히 하지만 특히 추석 물가 관리 좀 철저히 해달라고 말씀, 지시도 있었고요. 물가가 지금 이제 작년 추석 이후로 쭉 안정세로 가다가 아시는 것처럼 금년에 기상 재해가 사실 있을 재해는 다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우리 농업인들이 그동안 이제 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정말 애를 많이 쓰신 거죠. 재해에 비해서는 그래도 피해를 어떻게 보면 선방을 우리 농업인들이 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추석 앞두고 물가가 다시 농축산물 물가도 전년 동월비 지금 2.3% 정도 올랐고요. 오름세거든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추석 전에는 매년 이렇게 좀 오르다가 추석 지나면서 떨어지고 이게 반복되고 있거든요.

▷ 최경영 : 일시적인 것이다?

▶ 정황근 : 네, 일시적이고 이제 워낙 기상이 안 좋았는데 지금 8월 중순 이후에는 기상이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그래서 이제 9월 넘어가면 10월부터는 안정될 걸로 보는데 그래도 이제 예를 들어 사과, 배 이거는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수입되는 품목도 아닌데 이거는 한 20% 정도 지금 감소가 예상되거든요. 그래서 이건 가격이 좀 높을 거고 워낙 신선 채소는 뭐 품질도 다양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보면 신선 채소도 지금 전년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예요. 지금 닭고기 정도가 좀 올라 있고 참외...

▷ 최경영 : 전년보다 떨어졌다?

▶ 정황근 : 네, 오히려 전년보다 좀 떨어지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특정...

▷ 최경영 : 신선 식품이?

▶ 정황근 : 전체적으로는 그런데 특정한 품목이라든가 마트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을 수 있죠. 그런데 어쨌든...

▷ 최경영 : 그러니까 주부들이나 이런 입장에서는 왜 내가 먹는 것만 올랐지? 뭐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정황근 : 이게 워낙 품목이 많고...

▷ 최경영 : 지금 장관님 말씀에 동의를 못하는 분들이 꽤 있을 것 같은데요.

▶ 정황근 : 그래요. 맞아요. 그리고 이제 이게 매일 우리가 접하는 품목이 신선 채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체감 물가라 그래서 본인들이 느끼는 게 있어요, 소비자들이. 그게 통상 우리가 수치보다는 좀 높게 느껴집니다. 저희도 사실은 마트 가면 똑같이 느끼고 있고요. 그런데 이제 우리가 조사하는 마트 이게 다 있거든요. 객관적으로 조사하고 있는데 그 데이터상으로는 오히려 전년보다는 좀 안정세인데 최근에 지난달보다는 좀 많이 오름세고요. 그래서 정부가 어쨌든 여러 가지 지금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어떤 신선 식품은 수입이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환율이나 뭐 이런 것들 때문에 농산물도 수입 물가가 만만치 않아서 이거 잡기가 어떻습니까?

▶ 정황근 : 맞아요. 영향이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죠, 사료도 그럴 거고.

▶ 정황근 : 맞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우리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신선 농산물만 먹는 게 아니고 가공식품도 먹고 외식도 이렇게 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보통 가공식품의 원료의 70%는 수입 원료예요, 우리가 워낙 경지가 좁다 보니까. 그런데 이게 이제 수입 단가 자체가 지금 상당히 올라 있어요. 그러니까 국내만 물가가, 우리는 사실 선방하고 있는 거고 유럽이나 미국 이런 데 보면 우리보다 2배 이렇게 다 올라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수입 물가 자체도 지금 골고루 다 올라 있는 상태예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가공식품에 반영이 되고 또 외식에 반영이 되고 이렇게 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건 좀 상당히 높다고 보고요. 그래서 어쨌든 정부가 뭐 여러 가지 대책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한쪽으로는 또 소비자 걱정도 해야 되고 사실은 농림부 장관이시기 때문에 농업인들도 많이 좀 보살피셔야 되는데.

▶ 정황근 : 네, 양쪽 다 해야 되죠.

▷ 최경영 : 이번에 벼 대신에 논콩 심었다가 굉장히 좀 힘드셨던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어떻게 어떤 피해 구제...

▶ 정황근 : 또 언론에서 많이 나갔죠.

▷ 최경영 : 네, 피해 구제 방법이 있습니까?

▶ 정황근 : 이번에 재해가 워낙 유례없는 폭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사실 뭐 충남, 전북 그다음에 경북 일원에 아주 엄청난 피해가 있었고요. 그래서 그 피해에 대해서는 마침 어제 우리가 중대본에서 의결을 했고 이제 추석 전에 농가 계좌에 각각 농가별로 입금이 되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추석 전에 다 이제 지원은 할 거고요. 그래서 우선 그거 먼저 간단히 소개드리면 대통령께서 이틀 연속 재해 현장을 다녀오셨거든요, 그때. 그래서 이번에 정말 제대로 좀 지원하자 이렇게 내각에 지시를 강하게 하시고 해서. 그러니까 재해 피해를 좀 심하게 입은 농가는 예전에 비해서 3배 정도 지원을 이번에 받습니다. 특별 위로금도 지원을 받고요. 2인 가족 기준으로 520만 원까지 받고 그동안 지원이 안 되던 농기계나 시설 피해 이것도 지원이 되고요.

▷ 최경영 : 그건 무상 지원인 거죠?

▶ 정황근 : 그렇죠, 보조하는 거죠. 그다음에 이제 뭐 가축이 폐사됐으면 그 입식비가 있는데 그거를 과거에 절반만 지원했는데 100% 지원하고요. 그런 식으로 해서 한 3배 정도 지원이 되고요. 지금 말씀하신 논콩 같은 경우도 이제 어떻게 보면 새로운 전략작물로 해서 국가 시책에 협조한 분들이거든요. 그래서 원래 전략작물직불제라 그래서 헥타르당 100만 원에서 250만 원 지급이 되는데 이게 최종 수확을 전제로 지급이 되는 건데 이번처럼 재해가 있었기 때문에 이거는 수확과 관계없이 파종만 확인이 되면 지급하는 걸로 했고요. 그다음에 재해보험도 가입하실 수 있도록 편의를 봐드렸고 피해를 입었어도 하여튼 재해보험이 되는 걸로 그렇게 하고 이제 지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위로금이라든가 대파대라든가 이런 걸 다 지원을 하도록 했기 때문에 다른 때에 비해서는 뭐 훨씬 많이 지원을 하도록 이렇게 돼 있습니다.

▷ 최경영 : 또 문자가 하나 와 있는 게 이미숙 님이 “저는 성환인데요.”

▶ 정황근 : 성환이요?

▷ 최경영 : 네, 지역 말씀하시는 것 같아요.

▶ 정황근 : 성환이면 제 고향입니다.

▷ 최경영 : 배에 화상병이 심해서 배나무 다 묻고 과수원을 폐원했다고 하시는데 병충해도 좀 신경을 써주시라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

▶ 정황근 : 화상병이라는 건 과수나무 자체가 꼭 화상 입은 것처럼 탄다고 그래서 화상병이라 그러는데 이거는 한 번 걸리면 베서 땅속에 묻는 거 이외에는 방지 방법이 없어요. 그렇게 하고 폐원을 하고 폐원에 대해서 보상을 국가가 하고 이렇게 합니다.

▷ 최경영 : 참 농사 힘드네요. 정말 힘드네.

▶ 정황근 : 힘들어요. 이게 질병이 우리 사람만 뭐 코로나, 코비드만 있는 게 아니고 가축 질병도 있고 과수, 농작물 다 질병이 있고. 국가 간에 이거를 또 방벽을 치고 그래야 되기 때문에 검역 같은 게 좀 상당히 복잡하죠.

▷ 최경영 : 한 1분밖에 안 남았는데 농업 분야에서도 지금 내년 R&D 예산이 삭감됩니까?

▶ 정황근 : R&D 조금 조정이 됐어요. 우리 쪽이 원래 2,700억 되는데 한 600억 정도 지금 삭감을 했고요.

▷ 최경영 : 600억 정도. 타격이 없겠습니까?

▶ 정황근 : 네?

▷ 최경영 : 타격은 없을까요, 우리 농가에?

▶ 정황근 : 괜찮아요. 그런데 그중에 한 500억은 종료되는 거였고요.

▷ 최경영 : 원래가 종료되는 거다?

▶ 정황근 : 네, 이제 2023년에 종료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어쨌든 그동안 관행적으로 편성하던 걸 이번에 우리가 긴축을 하면서 SOC, R&D 이쪽에 대해서는 관례적으로 하던 걸 한번 다시 한번 좀 점검을 하자 이게 정부 방침이고요. 그런 차원에서 우리 부처에서도 약 600억 정도가 삭감이 됐는데 뭐 연구활동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도록 그렇게 할 겁니다.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장관님.

▶ 정황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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