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릭·라트리스, 나란히 응급실 行→눈물 펑펑…모니카 "선택하기 어려웠다" [스우파](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댄서 레드릭과 라트리스가 병원으로 실려갔다.
12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서는 안무 리허설 도중 위험에 빠진 댄스 크루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과 마네퀸은 그룹 르세라핌의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에 맞춰 안무를 짰다.
왁씨는 "전략적으로 생각을 해서 왁킹을 미친듯이 빠르게, 테크닉을 미친듯이 올려서 절대 못하게 짤 예정이다. 우리 안무 난이도는 최상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잼 리퍼블릭은 "예상했다"며 상체를 강조한 마네퀸에 대항해 하체에 집중한 안무를 선보였다.
잼 리퍼블릭은 마네퀸의 안무를 쉽게 소화했다. 그러나 마네퀸은 잼 리퍼블릭의 안무에 당황하며 "춤을 처음 추는 사람처럼 (추게 됐다) 너무 수치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안무가 공개되자 잼 리퍼블릭의 안무에 댄서들이 환호했다. 반면 마네퀸의 안무에는 고개를 갸웃거리는 반응이 속출했다. 라트리스는 "안무가 시시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르세라핌 역시 잼 리퍼블릭의 안무를 택했고 K-POP 데스 매치 미션에서는 마네퀸이 선공에 나서게 됐다.
그런데 마네퀸이 리허설을 마친 후 레드릭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갑자기 자리에 주저앉은 레드릭은 통증을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다 병원에 실려가게 됐다. 잼 리퍼블릭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라트리스가 춤을 추던 도중 발목이 꺾인 것. 라트리스는 일어나지 못하고 통증을 호소하더니 병원으로 향했다. 급기야 커스틴은 "혹시 기권할 수는 있냐"고 묻기도.
라트리스와 레드릭은 병원에서 누운 채 마주하게 됐다. 앞서 댄스 비디오 촬영 과정 중 갈등했던 두 사람. 레드릭은 "동병상련같았다. 우리 둘 다 불쌍하구나. 화났던 감정이 은은해졌다. 다친 날도 똑같고, 응급실에 실려온 것도 똑같다"고 말했다. 라트리스 역시 "우리는 라이벌이 아니라 소울메이트인 것 같다"며 웃었다.
커스틴은 라트리스를 배려해 안무를 수정했고 마네퀸은 이에 동의했다. 레드릭은 "경쟁은 경쟁이어도 우리가 댄서이지 않나. 몸이 생명이고 너무 중요한 건데, 그래야 우리도 페어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이겨도 속이 시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만들어진 무대. 파이트 저지는 모두 잼 리퍼블릭을 선택했다. 댄서 모니카는 "모든 대진 중 선택하기 가장 어려웠다. 잼 리퍼블릭은 K-POP에 정말 걸맞은 안무를 짰다.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정말 잘 알고 있다"고 칭찬했다. 마네퀸과 잼 리퍼블릭은 서로 포옹하며 눈물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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