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탕수육 때문? 대학 구내식당서 집단 식중독 증상

노인호 기자 2023. 9.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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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역학조사 중
구내식당 운영 잠정 중단
대구 남구 한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먹은 6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사진은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병연구부 수인성질환팀 직원이 식중독균 배양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뉴스1

대구 남구 한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직원 60여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3일 대구 남구보건소에 따르면 “남구에 있는 한 대학교 구내식당에서 급식을 먹은 뒤 복통증세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학교는 지난 4일 개강했고, 구내식당도 이에 맞춰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보건소는 지난 4~7일 구내식당을 이용한 교직원과 학생 23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해 67명이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했다.

보건소는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이들의 검체를 채취하는 등 역학조사에 나섰고, 남구는 보존식을 수거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학교 측은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해당 대학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일 구내식당 메뉴로 나온 떡볶이와 탕수육 등을 먹은 뒤 식중독 증상이 나타났다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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