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이용객, 광주공항의 10분의 1…전국 '꼴찌'

전승현 2023. 9. 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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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간·군공항과 통합이 거론되는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광주공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14만4천여명(국내선 1만여명·국제선 13만4천여명)이다.

광주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주말이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광주공항 이용객이 많다"며 "무안공항 이용객이 광주공항의 10% 수준인 상황에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시민 여론을 잘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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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만4천명 국내공항 5곳보다 적어, 국제공항 무색
광주공항, 무안 이전 추진 시 광주시민 여론도 '주목'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 여객청사 [촬영 정회성]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 민간·군공항과 통합이 거론되는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광주공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14만4천여명(국내선 1만여명·국제선 13만4천여명)이다.

이는 같은 기간 광주공항 이용객 137만8천여명의 10.4%에 불과하다.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국제공항 8곳 중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인천국제공항(3천500만여명)·제주국제공항(1천941만여명)·김포국제공항(1천556만여명)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고, 지방국제공항인 청주국제공항(229만여명)·대구국제공공항(216만여명) 보다 턱 없이 적었다.

광주공항에 착륙한 여객기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3일 오후 광주공항에 착륙한 여객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3.4.13 iso64@yna.co.kr

침체에 빠진 양양국제공항(15만8천여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안국제공항을 국내공항 7곳과 비교하면, 군산공항(7만8천여명)과 원주공항(13만8천여명)보다 이용객이 다소 많을 뿐 여수공항(40만2천여명) 등 다른 5곳보다도 적었다.

전국 국제공항 8곳과 국내공항 7곳 등 총 15곳 중 거의 '꼴찌'나 다름없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광주 군(軍)공항과 함께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 광주시민 등 광주공항 이용객들의 반응 등이 주목된다.

광주지역 여행사 관계자는 "주말이면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로 광주공항 이용객이 많다"며 "무안공항 이용객이 광주공항의 10% 수준인 상황에서 광주 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시민 여론을 잘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는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 이전과 KTX 무안국제공항 경유 등이 이뤄지면 무안국제공항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광주 민간공항이 무안으로 이전하면 국내선과 국제선 연결편이 원활해져 이용객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라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에 따라 2025년 KTX가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하면 타지역 주민들도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분간 중국 관광객 유치와 국제선 항공편을 늘려 이용객이 최대한 늘어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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