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나이지리아 아동의 '극심한 영양실조'에 추가기금 모금

차미례 기자 2023. 9. 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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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산하 구호기구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5세 이하 유아들의 극도의 기아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을 2022년의 2배로 늘려달라고 12일 (현지시간) 호소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과 파트너 국가들은 나이지리아의 아다마와, 보르노, 요베 주 지역에서 연중 가장 취약한 기간을 맞아 심각한 식량위기로 어린이들의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SAM)가 더욱 심각해졌다면서 기금을 더 늘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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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12일 발표
기아인구 430만명중 5세이하 70만명 "위기"
[라고스=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노조원들이 치솟는 생계비에 항의하고 정부의 사회복지 개선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5월 취임한 볼라 티누부 대통령이 정부 부채 증가와 적자 예산을 막는다며 유류 보조금을 없애자, 휘발유 가격이 4배로 치솟고 식량 가격도 급등해 유엔은 영양실조 구호를 위한 기금모금을 호소하고 있다. 2023.9.13.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산하 구호기구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5세 이하 유아들의 극도의 기아상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을 2022년의 2배로 늘려달라고 12일 (현지시간) 호소했다.

AP, 신화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과 파트너 국가들은 나이지리아의 아다마와, 보르노, 요베 주 지역에서 연중 가장 취약한 기간을 맞아 심각한 식량위기로 어린이들의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SAM)가 더욱 심각해졌다면서 기금을 더 늘려야 된다고 주장했다.

극도의 영양실조로 위험에 처한 어린이들은 심한 기아상태를 겪고 있는 나이지리아 인구 430만명 가운데 일부이다.

나이지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유엔 산하 기관과 파트너들은 올 해 5월에도 그 3개 주에서 9월까지 연명할 식량을 구하기 위해 4억 달러(5,302억 8,000만 원) 목표로 모금운동을 편 적이 있다. 그러나 실제로 모금된 액수는 2억 달러 (2,651억 4,000만 원) 정도에 그쳤다.

" 그 결과 우리는 250만명에게 식량지원을, 58만 명의 어린이와 여성들에게 영양실조를 예방하기 위한 각조 대책과 구호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OCHA는 밝혔다.

그러나 유엔은 현재 국제적으로 식량과 연료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어서 영양실조 구호식품 등 앞으로 예산이 부족한 기간을 버티어 낼 수 있도록 추가 기금 마련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극도의 영양실조를 겪는 5세 이하 어린이들은 눈에 띄게 저체중과 위험한 근육소모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OCHA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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