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새 모델 공개한 애플, 중국 장벽 넘을까?
[앵커]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에 직면한 애플이 새 아이폰을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장치와 성능을 자랑했는데,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령에 따른 충격과 화웨이가 출시한 새 스마트폰과의 경쟁을 이겨낼지가 관건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애플은 아이폰15 네 개 기종과 애플 워치 두 개 기종을 새로 내놨습니다.
아이폰15 고급 모델은 티타늄 외장재를 사용했고, 카메라 기능을 강화했다고 애플은 밝혔습니다.
또 충전 단자 형식을 바꾸면서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빨라졌다고 홍보했습니다.
[팀 쿡/애플 최고경영자 : "티타늄 소재의 아이폰15 프로는 색감이 질리지 않고 마감이 뛰어납니다. 새로운 A17 프로는 스마트폰에 사용된 가장 빠른 칩입니다."]
아이폰 15의 가격은 최저 800달러 정도로 14와 비슷하지만 최고급 사양은 100달러 비싸졌습니다.
관건은 애플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정부 제재와 이른바 애국 소비를 이겨낼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아이폰15 상위 기종에 탑재된 새로운 A17 프로는 3나노 칩으로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좋아졌다는 게 애플의 설명입니다.
화웨이가 내놓은 메이트 60에는 그보다 낮은 기술인 7나노 칩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화웨이의 메이트 60은 중국 정부의 위성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기술만으로는 중국의 제재를 뛰어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애국 소비에 힘입은 화웨이는 오늘 애플의 발표 시점에 맞춰 올해 생산을 20% 늘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자신감을 표했습니다.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던 애플 주가는 새 제품 발표에도 불구하고 1.7% 넘게 하락한 채 마감했습니다.
중국은 미국 인터넷 차단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등에 대한 접근을 막으면서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의 회사를 키워낸 경험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이런 전략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애플은 중국을 첫 번째 아이폰 판매 대상 40개국에 포함시켰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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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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