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이재명 단식 반이라도 인정해 주자…김기현 지도부, 찾아갈 시점"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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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13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로 접어들었다며 이쯤 해서 여당 지도부가 단식농성장을 찾아 '염려'를 표하는 것이 옳다고 권했다.

김 전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요구한 명분이나 목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집권당이다. 집권당은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죽는 상황까지 돼도, 끝까지 가라는 건 과거 좌파 민주당 방식은 바꿔야 된다"라는 말로 당 지도부가 이 대표 단식장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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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열린 문화자유행동 창립기념 대화하고 있다. 2023.9.1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성태 전 국민의힘 중앙위 의장은 13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이 14일째로 접어들었다며 이쯤 해서 여당 지도부가 단식농성장을 찾아 '염려'를 표하는 것이 옳다고 권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 단식장을 찾은 여권 인사가 없는 상황에 대해 "지금 정치 자체가 너무 천박해져 버렸다"며 "아무리 극한 상황에서도 이렇게 나 몰라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쓴소리했다.

이어 "단식은 약자가 하는 최후의 수단, 저항의 방식인데 168석을 가진 이재명 대표가 뭐가 부족해서 저렇게 처절한 방식을 선택했냐(고 비판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단식의 진정성을 반 정도라도 인정해 줘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반으로 인정하자는 이유에 대해선 "밤에는 실내에서 12시간 안정된 숙면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갖춘 데서 하기 때문이다"는 점을 들었다.

김 전 의장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요구한 명분이나 목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집권당이다. 집권당은 국정운영에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죽는 상황까지 돼도, 끝까지 가라는 건 과거 좌파 민주당 방식은 바꿔야 된다"라는 말로 당 지도부가 이 대표 단식장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도리의 타이밍은 지도부가 판단할 것이지만 그래도 정치는 살아 있어야 되고 여야 관계는 전적으로 국민의힘 몫"이라면서 "생명이 위독해지는 극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정치적 도리의 일정 부분은 해야하고 이를 판단할 시점이 됐다"며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 등을 떠밀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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