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전 승리에 안도한 뮐러 “그래도 과대 평가는 안 돼”

황민국 기자 2023. 9. 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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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뮐러 | AP연합뉴스



추락하던 독일을 살린 토마스 뮐러(뮌헨)가 프랑스전 승리에 안도하면서도 과대 평가에는 선을 그었다.

독일은 13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뮐러와 리로이 자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뮐러는 경기가 끝난 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 룬트 샤우’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경질된) 플릭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 먼저 사과하고 싶다. 선수들에게 책임이 있다. A매치 기간 중에 작별 인사를 하는 상황을 견디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독일은 지난 10일 일본전 1-4 패배로 38년 만의 A매치 3연패에 빠지면서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된 바 있다.

다행히 독일은 루디 펠러 감독대행 체제에서 빠른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독일이 프랑스에 승리한 것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독일이 자랑하는 베테랑 뮐러가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은 뒤 팀 동료 자네가 후반 42분 추가골까지 터뜨려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독일은 프랑스에 후반 44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페널티킥(PK)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패가 바뀌지는 않았다.

뮐러는 “오늘 경기에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준비했던 전술이 잘 구현됐다. 프랑스에 이긴 것은 즐겁지만 이 부분에 과대 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펠러 감독대행도 “선수들과 독일축구협회 모두를 위해 필요했던 승리”라면서 “전반 30분은 최고의 활약상이라 본다. 후반에는 잘 버티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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