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 ‘가림 채용’… 어닝쇼크는 ‘실적충격’으로[쉬운 우리말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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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캠퍼스 리크루팅'.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때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기업이 일부 대학에 직접 방문해 재학생에게 채용 절차를 설명하는 '캠퍼스 리크루팅'은 '교내 채용설명회'로 바꾸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오너 리스크'는 기업 총수의 잘못된 판단 또는 불법 행위로 기업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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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캠퍼스 리크루팅’.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나설 때마다 흔히 접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시작된 최근에도 ‘블라인드 채용’ 등 외래어가 널리 쓰이고 있다. 기업·경영 용어는 외래어가 널리 쓰인다. 하지만 누구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쉬운 말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 ‘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 선발을 위해 학력, 가족, 주소, 나이 등 응시자의 개인 정보를 배제하고 진행하는 채용 방식이다. 이는 ‘가림 채용’으로 순화할 수 있다. 기업이 일부 대학에 직접 방문해 재학생에게 채용 절차를 설명하는 ‘캠퍼스 리크루팅’은 ‘교내 채용설명회’로 바꾸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
‘오너 리스크’는 기업 총수의 잘못된 판단 또는 불법 행위로 기업이 받는 부정적인 영향을 뜻한다. 이는 ‘경영주발 악재’로 바꿔쓸 수 있다.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직원들을 해고하는 ‘정리 해고’는 ‘경영상 해고’ 또는 ‘구조조정 해고’로 순화하는 것이 이해가 빠르다. 기업이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쇼크’는 ‘실적 충격’으로 바꿀 수 있다.
대중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기업의 친환경 경영도 늘어났다. 이와 관련된 외래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그린 워싱’은 기업이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소비자들을 겨냥해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를 내세워 과장 또는 허위 광고하는 방식으로 위장하는 것을 뜻한다. 이는 ‘친환경 위장’으로 순화하는 것이 훨씬 이해하기 쉽다.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첫 글자를 조합한 단어로 기업 경영에서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한 3가지 핵심 요소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친환경 및 사회적 책임경영과 투명경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ESG 경영’은 ‘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순화할 수 있다.
문화일보·국어문화원연합회 공동기획
유민우 기자 yoom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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