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여성들의 생활과 삶은?"…경북대서 '내방가사 특별전'

남승렬 기자 2023. 9. 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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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도서관과 대구한글서예협회가 다음달 6일까지 경북대에서 '내방가사 특별전'을 연다.

13일 경북대에 따르면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대표적 여성 문학 장르로, 영남지방 여성들에 의해 주로 창작돼 필사, 낭송 등의 방법으로 전승됐다.

'여봅시오 친구 벗님내 이내 말씀 들어보소'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조선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시대상을 노래한 '소백산대관록 화전가' 등 경북대 도서관이 소장 중인 내방가사 원본 10점과 관련 연구서 10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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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도서관은 대구한글서예협회와 공동으로 다음달 6일까지 경북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내방가사 특별전'을 연다. 사진은 학생들이 특별전을 관람하는 모습. (경북대 제공)/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 도서관과 대구한글서예협회가 다음달 6일까지 경북대에서 '내방가사 특별전'을 연다.

13일 경북대에 따르면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대표적 여성 문학 장르로, 영남지방 여성들에 의해 주로 창작돼 필사, 낭송 등의 방법으로 전승됐다.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등재되기도 했다.

'여봅시오 친구 벗님내 이내 말씀 들어보소'를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조선 여성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시대상을 노래한 '소백산대관록 화전가' 등 경북대 도서관이 소장 중인 내방가사 원본 10점과 관련 연구서 100여점을 선보인다.

한글서예협회의 내방가사 서예작품 140여점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내방가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강으로 14일 '내방가사의 기록유산적 가치'(이정옥 위덕대 명예교수), 19일 '내방가사의 가족인식'(백순철 대구대 교수), 21일 '내방가사와 한글서예'(최민경 대구한글서예협회 회장) 등이 이어진다.

정우락 경북대 도서관장은 "내방가사는 조선시대 여성들의 삶을 생생한 모습으로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이라며 "우리 기록유산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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