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1통씩만"…제한 대상 아닌데도 '사재기' 조짐
【 앵커멘트 】 얼마 전 중국의 한 비료업체가 요소 수출을 중단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었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두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1차 대란의 악몽을 기억하는지 대형마트와 온라인 몰에서 요소수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2차 대란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는데도, 일부 사재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내 자동차용품 코너.
빼곡히 채워진 다른 품목과 달리 요소수 매대는 텅텅 비었습니다.
다른 마트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2년 전 요소수 품귀 사태가 다시 빚어질 것이란 우려에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 인터뷰(☎) : 유통업체 관계자 - "원래 재고가 많은 상품이 아니거든요. 저희가 주말 동안 판매량이 좀 많아서…."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유통업체가 새로 발주를 넣었지만 아직 매대가 채워지지 않았고, 이렇게 구매 제한 안내문까지 붙었습니다."
급기야 한 제조업체 공식 쇼핑몰은 급증한 주문량에 판매를 일시 중단했습니다.
그 틈을 타 소셜커머스 등에서는 웃돈을 얹은 요소수들이 판매되고 있고, 그마저도 주문이 취소됐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주유소에도 입고 지연 등 이상신호가 감지되는데, 중간 유통상인이 가격이 뛰자 물량을 쥐고 있다는 의심이 제기됩니다.
▶ 인터뷰(☎) : 요소수 거점 주유소 관계자 - "페트병으로 된 10L 통 있잖아요. 통은 공급 유통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도매업이나 소매업자들이 가지고 매점매석을 하는 건지 아니면 가진 물량을 안 푸는 건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중국의 전면 수출 통제도 없고, 비축 물량도 충분하다고 밝혔지만, 2년 전을 기억하는 일부 시민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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