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기념관에 기부한 이영애 "대한민국 초석을 다지신 분"

정승필 2023. 9. 1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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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52)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기부했다.

앞서 이영애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기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이영애가 내년에도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갈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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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후원 중"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배우 이영애(52)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써달라며 5000만원을 (재)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기부와 함께 전달한 편지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께서는 과(過)도 있지만 그래도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우뚝 솟아 있게끔 그 초석(礎石)을 단단히 다져놓으신 분"이라고 했다.

배우 이영애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갤러리아 압구정점에서 진행된 델보(DELVAUX) 리뉴얼 오픈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승만 기념재단은 지난 12일 이영애가 기부금과 함께 김황식 재단 이사장에게 전달한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이영애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발족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7월부터 기부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쓴 편지에는 "그분 덕분에 우리 가족도 자유대한민국의 품 안에서 잘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며 "자유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 기념관을 건립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분의 고마움을 외면할 수 없어 건립 모금에 선뜻 참여해야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적혀 있었다.

이어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께서는 재임 중 잘못하신 것들도 있지만 우리나라와 국민을 위해 잘하신 것들도 많다고 본다. 잘못한 것만 비난하며 국민을 갈등하게 만드는 것보다 잘한 것을 칭찬하며 화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더 평안하고 좋은 나라에서 살게 되지 않을까 소망해 본다"라고 했다.

12일 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은 배우 이영애가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해 써 달라며 5천만원을 기부한 소식 및 이와 관련해 이영애가 보낸 편지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이승만대통령 기념재단]

또 "저희 가족은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재단에도 그분들의 고마움을 기리며 후원을 하고 있다"고 했다.

재단은 이영애가 내년에도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부를 이어갈 뜻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11일 기념관 건립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모금 첫날 2000여명이 후원금을 보냈고, 12일까지 모금된 액수는 5억원 상당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사업은 독립유공자법에 따라 전액 정부 예산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추진위는 온 국민이 동참한다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전체 건립 비용의 70%를 국민 모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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